[KFA] 급 줄어든 J리거, 동아시안컵 영향이 한몫?

장문기 기자l승인2015.08.26l수정2015.08.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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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된 정우영(빗셀고베)

[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그동안 월드컵 예선전이나 A매치 등의 각종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한 일본 J리거들이 이번 월드컵 2차예선 2연전 명단에서는 급격히 줄어들어 동아시안컵때의 영향이 한 몫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를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을 발표하며 예선전에 나설 선수들을 한명 한명씩 거론하였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해외파 선수들 중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유럽파를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들은 대체적으로 선발이 된 반면 그동안 나름대로 강세를 보였던 J리거들은 뛰어난 활약을 해준 정우영(빗셀고베) 외에는 아무도 발탁 되지 않아서 J리거들의 약세가 급격히 두드러졌음을 여실히 보여주게 만들었다.

이 같은 약세에는 그동안 비중에서 약하게 차지하였던 K리거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뽑자면 최근에 막을 내린 동아시안컵에 따른 영향이 큰 원인으로 뽑고 있어서 대회 후 제대로 된 틀을 짜려고 한 슈틸리케 감독으로 하여금 J리거들의 대거 발탁을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슈틸리케 감독은 계속해서 J리거들에 대한 신뢰감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매 경기마다 J리거들을 발탁하며 그들의 기량 점검에 나서곤 하였다. 그 결과 J리거들은 K리거들과 함께 대표팀의 주축으로 어느정도 이름을 알릴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고 유럽파가 빠진 변수에서도 중국과 중동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커다란 힘을 발휘할 능력을 갖추면서 나름대로는 대표팀에서도 제 역할을 하곤 하였다.

하지만 지난 동아시안컵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플레이로 J리거들은 뜻밖의 고전에 직면하였었다. 어린 나이에 첫 발탁한 구성윤(21, 콘사도레 삿포로)과 이번에 발탁된 정우영을 제외한 나머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김민우, 김민혁(이하 사간도스)은 대회 내내 제역활을 수행하였는지가 의문이 들 정도로 자신의 기량을 어느정도 보여주지 못하였고 특히 이용재는 공격력에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오히려 공격에 악재를 부르게 만든 플레이를 했다는 지적까지 일어서 경기력을 지배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워 하였던 슈틸리케 감독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 동아시안컵에서 부진한 플레이를 보인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로 인해 일부 축구팬들은 동아시안컵에서 나타난 부진이 J리거들의 대거 발탁을 미루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동아시안컵이 J리거들의 생과사를 가늠하게 만든 대회라고 지칭하기도 해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장면을 의미있게 바라보곤 하였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거쳐가는 과정속에서 치러지는 예선전이고 앞으로 펼쳐질 대표팀의 경기를 거론하자면 J리거들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지만 경쟁과 생존을 강조해 낸채 나타난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대거 발탁이 이뤄지지 못한 J리거들은 이번 대표팀 명단 탈락을 계기로 성숙하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거 탈락을 필두로 다시금 노력해야 하는 의미를 갖춘 J리거들이 과연 전의 모습처럼 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지 잃어버린 신뢰감을 되찾기 위한 그들의 도전이 더 주목을 받는 바 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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