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첼시는 올해 기네스 북에서도 큰 선전을 이루는 듯 하다. 감독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4개 분야에서 기네스 북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첼시 소속’ 이었던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포함한 39개팀을 상대로 골 맛을 본 선수로 등재되며 기네스 북에 올랐다.

기네스 북은 최근 축구 관련 새 기록 등재자로 램파드를 소개하며 그를 홈페이지 메인으로 올려놓았다. 램파드가 세운 기록 타이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에 골을 넣은 선수’ 부문으로써 1995-1996 시즌 웨스트햄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2014-2015)까지 20년동안 총 39개 클럽팀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이 확인되어 기록의 사나이가 되었다.

이어 기네스 북 홈페이지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램퍼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6개 구단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쉽게말해 7개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과의 맞대결에서 한 번 이상은 세리머니를 한 꼴로 골을 터트렸던 셈이다.

더군다나 우연치 않게 램파드가 기록을 채우게 된 39번째 구단은 자신이 모든 혼을 바쳐서 뛰었던 친정팀 첼시였고 맨시티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할 당시 활약하였던 지난 해 9월 22일 첼시전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39번째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물론 당시 경기에서는 양 팀은 서로 1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현재 뉴욕시티에서 활약중인 램파드는 기네스북에서 주는 상을 받은 뒤 첼시전 득점이 떠오른 모습으로 “골을 넣었을 때 묘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 그 골로 상을 받았다. 그래서 기쁘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서로 다른 팀을 맡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감독(2팀·공동 1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승점 우승(95점), UEFA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최연소 지휘 감독(49세 12일), 프리미어리그 홈 무패 신기록(77경기) 등의 기록으로 기네스 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