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또다시 상처준 국내 언론들, 정확성은 아예 실종?

장문기 기자l승인2015.09.08l수정2015.09.09 10:0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인협 = 장문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유소년 팀 5명이 방출 되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장결희(17, 바르셀로나)도 이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정확한 보도를 강조해야할 국내 언론들의 미비한 자세가 또다시 비판 여론을 몰게 만들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 는 “FIFA의 징계 강화로 바르사 유소년 5명이 방출 되었다” 라는 보도로 바르사의 징계 강화 소식을 전하였다.

이어 국내의 한 매체도 스페인 매체의 보도문을 인용한 보도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알리며 바르셀로나의 소식을 전하였는데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바르셀로나에 대해 징계 강화를 준 FIFA에 대한 비판은 이어진 것과 다르게 오히려 한국 선수인 장결희에 대한 말을 펼치며 걱정스러움을 전하였던 것이다. 같은 보도문이지만 분명 장결희 선수의 내용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온걸까? 원인은 바로 스페인 매체의 보도문을 인용한 국내 매체의 보도문에서 잘못된 정보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가 보도한 내용에서는 징계강화로 유소년 5명이 방출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였던 거 외에는 구체적으로 선수들의 이름이 소개된 명단자체를 공개하지 않았고 바르셀로나 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 명단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즉 누가 방출 되었고 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체는 버젓이 장결희가 방출된 유소년 명단중에 포함되었다고 전해졌고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은 장결희의 방출 소식에 안타까워 하며 이 같은 반응을 드러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반응은 언론들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실수를 야기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명단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는 듯이 마냥 해당 선수를 겨냥해서 나타난 반응은 지나친 특종관심에 의거해서 나타난 행동에 불과했고 선수에 대한 배려심을 완전히 버린 수준이어서 안그대로 없는 신뢰감을 더 없애게 만들었다.

또한 당연시하게 강조되어야 할 정확한 보도성은 뒷전인 채 오히려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것은 언론기관의 자세를 크게 손상시킨 것인 만큼 이번 보도로 인한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듯 보여진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장결희 측이 공식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사실 무근임을 밝힌 부분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언론의 파급력에 걸맞게 나타난 빠른 대처여서 자칫 거짓된 사실에 넘어갈 수도 있었던 부분을 끊어주게 만들었지만 이런 대처까지 나오게 만든 오보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공정하게 보도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종에 입각한 채 나타나는 국내 언론들의 행태는 공정성과 신빙성을 갖추어야 할 언론의 자세를 망각하게 만든 부분이자 당사자에게는 새로운 피해를 야기시킨 만큼 그로인한 각성과 반성의 자세는 돋보여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모습도 보이지 못한 채 나타나는 모습을 펼친다면 언론들에 대한 의구심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추어야 하는 자세를 생각하더라도 올바른 언론의 자세가 조속히 나타나길 바랄 뿐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문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동록·발행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