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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둘째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으로 법원에서 판결을 받는 등 가정사로 인해 곯머리를 앓고 있다. |
김무성 딸 교수 채용 특혜 논란에, 사위는 마약 상습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이은 집안 망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 상균(39세)씨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충격과 함께 저마다의 반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자신의 둘째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으로 구속됐지만, 유력 정치인의 사위라서 법원이 양형기준 이하의 형을 선고했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사위 관련 상세한)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부모 된 마음에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지만,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며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깊은 부모의 마음을 애써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사위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사위가 건전한 삶을 살 것으로 믿고, 이 일이 이 부부에게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둘째 사위 상균씨가 김무성 장인에게 모종의 다짐을 표현했음을 우회하여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인 이상균 신라개발 대표는 지난 2014년 12월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형이 구형됐고, 동부지법은 지난 2월 이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상균씨는 그후 지난 8월 26일 김무성 대표의 차녀인 현경씨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가족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으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초대받지 못한 하객으로 ‘깜짝’ 참석했다. 이날로써 김무성 대표의 사위가 된 상균씨는 충북의 재력가인 이준용 신라개발 회장의 아들이다.
이날 신부가 된 현경씨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딸로서 수원의 모 대학에 교수 채용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때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적 있는데,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전 수원대 배재흠 교수가 지난달 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김무성 둘째 사위 상균씨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되고 재판에 넘겨졌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났는데, 2011년 12월부터 약 2년에 걸쳐 각종 마약을 15회에 걸쳐 상습투약을 했고 공범까지 있는 상황에서 징역 3년에 집행 유예 4년을 선고하고 봉사활동 160시간 40시간의 약물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받으면서 의혹과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상고조차 하지 않고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 전에 상균씨를 풀어줬다. 검찰은 통상 법원의 선고 형량이 턱없이 낮을 경우 곧바로 항소 또는 상고의 행보를 보이는데, 상균씨 사건에 대해 상고를 포기한 판단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검찰은 피의자의 가족관계 등을 몰랐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상균씨는 재벌가 아들이다. 검찰이 공범이 있는 사건의 피의자를 조사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파악하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피의자 관련 인물들의 인적상황 파악인데 상균씨가 김무성 대표의 사위가 될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상에는 네티즌들의 비난과 야유가 봇물을 이루었고, 한때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라, 세간 이목이 김무성 대표와 그 딸 부부에게 집중됐음을 반증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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