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중진공 전형 2,299위 측근 채용토록 압력행사!

특채 논란 황모씨, 최경환 의원실에서 4년간 인턴비서 근무 박귀성 기자l승인2015.09.14l수정2015.09.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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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인사 채용 압력 넣을 당시 중진공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이원욱 “최경환이 중진공에 인사채용 압력행사한 것은 범죄!”... 최경환 인사 채용 압력 행사 의혹 논란 일파만파...

최경환이 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은 2년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직원 채용 당시 의원시절 자신의 사무실에 4년간 인턴으로 일했던 직원을 채용토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이 14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장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이 14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청 산하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을 상대로 최경환 부총리의 인사 채용 압력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이날 국회 산자위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중기청의 산하기관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임채운 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어제(13일) 중진공 직원 채용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JTBC 뉴스를 봤느냐”고 묻자 임채운 이사장은 “봤다”고 대답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013년 중진공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특정 직원이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 누구인 줄 아느냐”고 묻자 임채운 이사장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원욱 의원은 나아가 “바로 친박 실세이자 최근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부르짖는 분, 바로 최경환 부총리”라고 폭로했다.

▲ 중소기업청 산하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이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부총리의 인사 채용 압력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의 이날 주장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7월 중진공이 2013년 하반기 신입직원 36명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과 임원면접에서 탈락한 A씨의 점수를 변경해 최종 합격시킨 사실을 적발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 과정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기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A씨를 합격시켜달라고 당시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에게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중진공 임채운 이사장 이같은 질문에 대해 “제가 취임하기 전의 일이라 모른다”면서도 “감사원에서 지적하고 요구한대로 관련 실무자를 징계 처분했다”고 답변했다.

이원욱 의원이 다시 “합격한 직원이 아직 근무하느냐”고 묻자 “노무사·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해당 직원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 조치하지 않았다”고 밝혀 국감장 분위기는 싸늘하게 변했다.

곧이어 이원욱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일부 여당 의원이 “인사청탁 증거가 없지 않느냐”며 반박하면서 고성을 지르기 시작하여 국감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은 “최경환 당시 원내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특별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마치 사실인 양 얘기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위원장이 주의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원욱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감사원 감사결과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당시 운영지원실 권 모 실장은 중진공 박철규 이사장으로부터 황모 직원을 합격시키라는 지시를 받고 인사팀 윤모 과장을 통해 당초 2,299위인 황모직원의 서류를 조작하고, 면접 결과를 바꿔치기 했고, 결국 황모직원을 최종합격자 36명 안에 포함시키게 된다.

치밀한 서류조작으로, 서류전형에서 애초 2,299위였던 황모 직원의 순위를 1,200위로 올리고, 2차 조작을 통해 다시 176위로 올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류전형합격자 배수인원인 170명에 미달하자 규정에도 없는 ‘장애인 채용확대를 위한 행정직 서류전형 합격인원 조정’이라는 사실과 다른 사유를 들어 합격자 인원수를 174명으로 늘리고, 부당하게 서류심사를 통과시키게 된다. 면접에서도 외부심사위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이 지시하여 황모 직원은 결국 최종 합격된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불법 채용의 최종 압력자가 친박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로 추정된다는 것. 황모 직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의원실에서 인턴비서로 일한 사실이 있으며, 당시 최경환 부총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이었다.

이원욱 의원은 자료와 덧붙여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실업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하는 부총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4년간 인턴비서로 근무했던 사람을 불법으로 공공기관에 취업시켰다”며, “서류심사에서 8위였던 취업희망자는 무난히 합격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때문에 아예 취업의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회 2015국정감사에서 이원욱 의원은 10월 종합감사에 최경환 부총리를 포함, 감사원 결과보고서에 등장하는 중진공 박철규 전 이사장, 김범규 전 부이사장, 운영지원실 권태형 전 실장, 박 모 팀장, 윤 모 과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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