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신임 철회, 혁신위 “정당한 절차로 통과한 혁신안에 대해 폄하하지 말라”... 김상곤 혁신위원장 “중진들이 나서서 당의 기강 바로 잡아 주시라”... 김상곤 혁신위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은 당의 파국을 몰고 올 뿐”... 문재인 대표 재신임 철회 강력히 요구 - 기사 요약

“문재인 재신임 철회해주십시오” “당은 무엇보다 국민의 민생이 우선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을 철회해야 합니다”라는 목소리를 한껏 높여 당권재민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재신임 철회를 강력히 주장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재신임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는 18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실에서 긴급 성명을 내고 문재인 당 대표의 대표직 재신임에 대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 9월 18일, 오늘은 바로 우리당 60년 역사를 맞는 날”이라며 “우리당의 60년은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한 위대한 길이었다. 우리는 어떤 외부의 힘에도 굴하지 않았다. 국민을 위해 싸우고 국민과 함께 승리했다”고 창당 60년사를 회고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오늘 우리당은 참혹한 분열로 찢어진 60년을 맞고 있다. 폭주하는 갑질 정권, 부자를 위한 정부, 서민의 목을 죄는 불공정 경제 등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날 선 칼을 겨누고 있다”며 “이제 이 소모적인 싸움을 멈추어야 한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단결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며 우리의 의무”라고 당의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나아가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우리당에게 다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래의 조항을 읽어내렸다.

하나. 당권재민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은 만장일치로 중앙위를 통과했습니다.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결정된 사항을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언동을 중지하십시오.

하나. 중진들이 나서서 당의 기강을 바로 잡아 주십시오. 어떤 계파도 당에 우선할 수 없고 당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서는 것입니다. 계파의 이익을 넘어 통합과 단결을 먼저 몸으로 실천해주십시오.

하나.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을 철회하십시오.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는 재신임의 다른 이름입니다.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은 파국을 몰고 올 뿐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포용의 정치, 변화와 안정의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하나. 이제 모든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실천입니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민생복지정당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래야 우리당은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이 되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쓸 수 있습니다.

우리당은 누구를 위하여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국민을 위해서, 국민이 아픈 곳에서, 국민의 괴로움을 해결해야 합니다. 다른 무엇도 이 가치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당 최고위원들을 비롯 3선이상 중진의원들, 안철수 전 대표까지 나서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표는 이날 현재까지 당원과 국민에게 표결로써 재신임을 묻는다는 방침에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