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서울시 주도로 2010년 9월 창립한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 회원도시·단체가 6년새 50개에서 92개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율리아노브스크에서 열린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운영위원회에서 올해 가입을 희망한 피츠버그(미국), 모스크바(러시아) 등 11개 도시를 신규회원도시로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11개 신규회원도시는 모스크바(러시아), 아순시온(파라과이), 피츠버그(미국), 마카디(필리핀), 카툼시티(수단), 이스트나일로컬리티(수단), 단불라·마탈레(스리랑카), 말라티아·베요글루(터키), 성남(대한민국) 이다.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는 세계 도시간 전자정부 교류협력을 촉진해 행정의 능률과 투명성을 높이고, 세계 도시의 정보격차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의체다.

회원도시 가입을 희망하는 도시가 서울 사무국에 신청하면, 연 1회 열리는 운영위원회나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정회원으로 승인한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선 국가정보화센터(수단), 국가정보기술발전원(나이지리아) 2개 단체도 우정회원으로 가입됐다.
 

WeGO 회원이 되면 최신 전자정부 동향과 우수사례, 컨설팅, 전자정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고, IT 박람회·세미나 등 회원도시 간 교류 협력의 기회가 주어진다.
 
사흘간 열린 운영위원회에선 서울을 비롯한 8개 회원도시들이 전자정부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도시 간 교류 협력의 장이 열렸다. 마지막날엔 스마트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한 오픈데이터(Open Data)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내년 WeGO 운영위원회는 터키의 베요글루에서 열린다.
 
최영훈 시 정보기획관은 "WeGO에 대한 세계 도시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의장도시로서 WeGO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제기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