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방송이 끝난 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예고편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노홍철 및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성 네 명과 최소한의 경비로 유럽 배낭여행을 하는 프로그램. 노홍철의 복귀작으로 방송되기 전부터 화제를 끈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노홍철이 약 10개월 만에 복귀하는 것. 노홍철은 일절 방송활동을 자제한 채로 그동안 자숙기간을 갖고 있었다. 연예계를 떠나 일반인으로 살아가던 노홍철이 연예인이 아닌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신하다.

하지만 방송콘셉부터 제목까지 동명의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 모티브를 그대로 따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4명의 일반 청년들이 80만원을 들고 유럽으로 떠나 1년간 유럽배낭여행을 떠나는 리얼다큐 영화. 히치하이킹은 기본, 길거리 노숙 등 영화의 여러 부분이 겹치는 것은 씁쓸함을 전해준다. 영화 자체가 상업성 목적의 영화가 아니었고 20대 초반 배낭여행객들에게 의욕과 목표의식을 전해주는 작품. 배낭여행족들에게 필수 영화로 입소문이 나 있는 작품이다.

명절을 틈 타 복귀하는 노홍철에 대해 아직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하다. 길지 않았던 자숙시간을 보내고 과연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노홍철의 귀추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추석인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11시15분 전파를 탄다.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 이후 반응을 살펴 정규 편성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