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세트피스, 서울과 수원의 엇갈린 표정을 짓게하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09.21l수정2015.09.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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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슈퍼매치 다운 경기였지만 양팀의 승패를 엇갈리게 만든 ‘세트피스’의 위력은 승패로 엇갈린 서울과 수원의 표정을 더 드러나게 만들었다.

K리그 클래식 개막후 3번째 슈퍼매치를 펼친 19일,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31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서울은 전반에 터진 3골의 영향속에서 수원을 3-0으로 격파하였다.

지난 4월에 열린 첫 번째 슈퍼매치때 겪은 1-5 참패를 만회한 경기라 할 정도로 이날 서울은 단단히 작정하고 나왔다고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새로 영입된 공격수 이자 자칭 ‘수원 천적’ 으로 알려진 아드리아누(28)가 멀티골을 터트린데 이어 올시즌 끝으로 은퇴를 하는 ‘차미네이터’ 차두리(35)도 골을 터트려 팀의 완승을 보태게 만들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서울의 위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상자들이 연이어 속출하는 상황에서 ‘잇몸축구’를 구사했던 수원에게는 뼈아픈 위기감을 심어준 경기여서 이번 경기에 대한 이야기는 3-0의 스코어 속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떠나 승패로 엇갈리게 만든 양팀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세트피스의 효과는 이번 슈퍼매치에서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줘 팬들과 양팀 코칭 스테프들에게는 미묘한 감정변화를 이끌게 만들었다.

▶세트피스로 득 본 서울, 승리의 부르짖음을 잇게 하다

승리팀 인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터트린 3골 중 두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얻어내는 이득을 보았다. 단순히 보면 득점력에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보여지긴 하지만 까다로운 상대이자 라이벌 상대인 수원에게 세트피스로 득점을 한꺼번에 얻은 것을 본다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게끔 한 역할로 작용하여서 오히려 쉽게 경기를 이어가게 할 수 있는 저력을 과시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전반 20분 아드리아노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릴 때부터 수원은 흔들리는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였고 무리하게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또다른 세트피스인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내줘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하게 되었다.

반면 서울은 기다렸다는 듯이 수원의 무리한 전술 운영을 맞받아치는 모습으로 경기운영에 효율적으로 나섰고 추가골까지 터진 후에는 분위기를 올리는 모습으로 연출되어 팀의 승리를 짓게 만든 쐐기골까지 나타나는 저력을 보여 수원에게 커다란 한방을 선사하게 되었다.

▶세트피스에 울상 지은 수원, 치부가 드러난 패배를 맞이하다

패장이 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한 인터뷰에서 “세트피스에서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며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드러내었다. 사실상 승부의 모든 영향을 준 세트피스에 대한 아쉬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나타난 대목일 정도로 패한 수원에게는 울상 짓게 만든 세트피스의 영향이었다.

하지만 세트피스로 결정타를 맞은 수원에게는 세트피스가 낳은 패배가 커다란 패배였다는 걸 생각한다면 아쉬움은 배가 될 것이다.

전력에서 상당수를 차지하였던 선수들이 잇따른 줄부상을 당해 선수운영에 영향을 미친데 이어 대체하는 의미로 풀이되었던 ‘잇몸축구’도 이제는 한계점을 넘어 위험 수준으로 도달했다는 뜻을 보여준 패배여서 시즌 후반기로 다가서는 수원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게 만들었다.

물론 세트피스만 놓고 나타난 이유들이 다소 과장되게 보여질 지 모르지만 세트피스가 나타난 영향력이 단순한 필드골의 모습과 견주어서 본다면 어느정도는 커다란 영향을 준 점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에 엇갈린 표정을 지은 양 팀에게는 이번 만큼은 세트피스로 득과 실을 모두 경험했을 거라 보여진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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