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다급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 여름 이적 시장 폐장을 2시간여 앞두고 알렉산더 파투(26)에게 제의를 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파투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스포르TV'를 통해 "이적 시장 마감 2시간 전에 맨유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그 이후였다"라고 고백했다.

맨유는 올 여름에 팀을 떠난 로빈 반 페르시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와 이별을 한 데 이어 지난 시즌 야심차게 임대로 데려온 라다멜 팔카오와도 인연을 이어가지 못해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했었다.

당시 남은 공격수가 웨인 루니와 ‘유망주’ 였던 제임스 윌슨 뿐 인데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한 루니마저도 극도의 부진에 시달려서 맨유로써는 무뎌진 창을 들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휩싸여야 했었다.

이에 루이스 반 할 감독은 공격수 영입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원하던 이적은 순탄하게 이어지지 않았고 이적 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초조한 나머지 파투에게 극적으로 손길을 내민 것으로 전해져 다급함이 얼마나 묻어나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맨유는 파투 대신에 극적으로 영입된 안토니 마샬을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 꼽았고 때마침 4경기에 나선 마샬이 4골을 터트려서 파투 영입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정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