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주차교수 갑질 논란 "수업 대신 딸 결혼식 주차요원하라"

조희선 기자l승인2015.10.02l수정2015.10.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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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목원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 딸의 결혼식에 와서 주차 관리를 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대학 학생 A씨는 1일 대학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전공 수업 교수님이 딸 결혼식이라고 오늘 있는 전공 수업을 빼고 토요일에 와서 딸 결혼식 주차요원을 하라고 한다”며 “그 자리에서 출석 체크를 하고 안 오면 결석 처리 하겠다고 한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졸업 앞두고 취업 준비 중이라 뭐든 배우고 싶고 그럴 시기에 주차요원이라니”라며 “부모님이 등골 휘어 버신 돈 퍼다 주고 수업 대신 주차요원하고 있을 제 모습에 슬퍼하실 부모님 생각하니 잠이 안 온다”고도 했다.

이 글은 본 2000명이 넘는 네티즌은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를 눌렀고, 일부 네티즌은 해당 교수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교수 B씨는 해당 수업 학생들에게 “결혼식에 오지 않아도 되고 취소된 수업 보강은 추후 공지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학 측은 “해당 교수가 전통 혼례로 치러지는 딸의 결혼식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물의를 빚은 것 같다”면서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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