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모두가 숨죽였던 10월 4일.. 90분에 모든걸 맡겼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10.06l수정2015.10.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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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6위까지 부여하는 상위 스플릿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인천과 제주 그리고 전남이 펼친 피 말리는 혈투는 10월 4일 모든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그리고 최종 승자가 된 제주가 함박웃음을 지은채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반면 인천과 전남은 패배와 함께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 속에 하위 스플릿으로 향해가게 되었다.

그 어느때보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려고 노력했던 세 팀의 노력이 가득했던 33라운드 경기, 90분동안 있었던 세 팀의 엇갈린 희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복습차원에서 다시 정리해보았다.

▶[경기전] -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인천 / 반전 노렸던 제주 / 기적을 노렸던 전남

경기 전까지만 해도 유리함을 드러낸 팀은 인천 이었다. 6위를 기록중이었던 인천은 승점 45점, 골득실차가 +3 이어서 최소 무승부 이상으로 성적을 낸다면 상위스플릿으로 진출은 확정적이었다.

한 단계 아래인 제주는 승점 43점, 득실차가 0이어서 불리함이 있었지만 인천이 패해야지 상위스플릿 진출이 가능해서 인천이 패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절박한 상황에서 하필 마주친 상대가 ‘선두’ 전북이라는 걸 거론한다면 제주에게는 어떻게든 기적을 바래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기에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여간 부담스러운 상황인 점은 분명한 듯 보였다. 전남도 두 팀처럼 기적을 바랬다. 그것도 엄청난 ‘대 기적’을 바랬다. 승점 42점에 득실차가 –2여서 가장 희박한 팀이었는 데다가 상대도 상위권에 있던 서울이었으니 어떻게든 대승을 거두고 두 팀이 대패를 바라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만큼 전남도 어찌보면 대 기적이 간절히 이뤄지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경기 전반 – 제주는 ‘웃음’ / 인천은 ‘변함없음’ / 전남 - ‘돼쓰요’]

전반 시작하자마자 터져나온 제주의 김상원의 선제골이 제주의 기적을 일으키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었다. 기세 오른 제주는 16분 김상원의 멀티골이 터져나오며 점수는 순식간에 2-0,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고지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같은 시간, 전남도 드디어 ‘광양루니’ 이종호의 선제골로 대 기적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하였다. 골득실차는 –1, 인천과 제주를 따라잡기 위한 뒤집기가 이렇게 시작되는 듯 했다.

반면 인천은 여전히 성남과 무득점으로 진행중, 아직까지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경기력에서는 어느정도 괜찮은 데다가 인천이 무승부하고 제주가 이겨도 골득실차에서 인천이 앞서서 인천은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 제주는 ‘우오아아아아!!!’ / 인천은 ‘헐’ / 전남 - ‘망해쓰요’]

후반이 시작되자 전남이 실점하였다. 서울의 오스마르가 헤더골로 연결해 동점을 이룬 것, 득실차를 –1에 승점 45로 갔던 전남은 순식간에 43점으로 물러서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도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이근호의 만회골로 2-1로 끌려가 득실차가 +1로 되었던 것, 이긴다해도 무승부만 거두면 인천이 올라가는 상황인걸 고려하면 제주로써는 다소 불안하게 만든 실점이었다.

이윽고 전남이 다시한번 서울의 윤주태가 터트린 역전골로 리드를 허용하면서 승점 42점, 득실차 –3으로 상위스플릿의 꿈이 좌절되었고 같은 시간 제주는 전북의 이근호가 ‘기어코’ 동점골 넣는 일격에 당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무승부라도 된다면 승점 44점에 인천에 2점이나 열세하니 안타까울 따름이었을 것이다. 한편 인천은 그럭저럭 선방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골키퍼 조수혁의 부상으로 서브 골키퍼 이태희가 교체되어 들어왔고 이후 3분뒤에 성남의 황의조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잘 이어가던 과정에서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최소 무승부라도 거두면 좋겠거니 하였던 인천에게는 그냥 ‘헐’이었다. 이후 후반 41분에 전남이 이종호의 동점골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제주도 그래도 아직은 밀리는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경기도 이대로 마무리 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후반 43분 제주가 로페즈의 감각적인 슈팅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며 대 역전극의 쐐기를 박았고 순식간에 승점 46점을 기록하면서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전남도 후반 45분 서울의 아드리아노의 역전골로 다 움켜쥐던 기적을 놓치고야 말았고 인천도 막판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90분동안 이어진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제주로 돌아가게 되었다.

▶[33라운드 최종 결과]

인천: 12승 9무 12패, 승점 45점, +2

제주: 11승 7무 13패, 승점 46점, +1(진출)

전남: 10승 12무 11패, 승점 42점 -3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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