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前 UEFA 회장, "블래터, 1998년 회장 선거때는 뇌물 공세 했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10.07l수정2015.10.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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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렌나르트 요한손 前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이 제프 블래터 현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과 후임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에 대한 비판을 펼쳤다.

요한손 전 회장은 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이 지난 1998년 FIFA 회장 선거 당시 돈을 뿌렸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 회장으로 지내고 있는 플라티니 UEFA 회장에 대해서는 “FIFA를 개혁할 능력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최근 불거진 블래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속임수일 뿐, 실제로는 블래터 회장이 플라티니 회장을 밀어주고 있다”고 예상하기도 하였다.

요한손 전 회장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UEFA 회장직을 수행한 인물로써 1998년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블래터 회장에게 패해 회장직 도전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선거 전날, 블래터 회장측 인사들이 '유권자' 였던 각국 축구협회장들이 머물러 있던 호텔을 돌며 돈이 든 갈색 봉투를 돌렸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것을 들은 요한손 전 회장도 이같은 발언을 하여서 그를 비판하기에 이른 것이다.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서는 요한손 전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 회장과 ‘같은 세계’의 일원이라는 게 내가 받은 인상”이라며 “플라티니 회장이 FIFA를 개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해 그의 능력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였다.

이어 “나는 2007년 UEFA 회장 선거 때 나서지 않으려고 했는데, 블래터 회장이 ‘몇 년 더 UEFA 회장으로 남아서 플라티니가 아닌 다른 후계자를 찾아줘야 한다’고 출마를 종용했다”며 “그런데 블래터 회장은 뒤에서는 플라티니 회장을 지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5선에 연임을 확정지으며 장기 집권에 돌입하였으나 잇따라 터진 부패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며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차기 회장 선거를 돌입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하지만 스위스 연방검찰에게 수사를 받은데 이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집중적으로 축출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어서 또다른 논란을 빚고있다.

플라티니 회장도 과거 FIFA로 부터 24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고 특히 자금을 건네받은 인물이 블래터 회장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블래터 회장간 이뤄진 은밀한 거래가 있었다라는 추측까지 불러내며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4년전 기자회견에서 1998년 선거 직전에 돌렸다고 전해진 돈봉투 소문에 벌어진 정황은 있었다고 시인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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