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첼시가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 시킨다면 후폭풍이 거세질 듯 싶다. 그가 경질하면서 내줘야 하는 보상금 금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를 비롯한 복수 언론들도 7일(한국시간) "첼시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려면 3,750만 파운드를 보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만약 경질이 확정된다면 감독에게 내려진 위약금 규모로는 역대 최고액인 셈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3년 첼시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난 시즌까지 2관왕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2승 2무 4패를 기록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했고 경기 안팎으로도 잡음이 이어져 경질설이 나돌고 있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각오로 자신감을 드러내었지만 최근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이사진들과 긴급 회동후 만남까지 이뤄지는 등 흔들리는 입지를 드러내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첼시가 경질시킨다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보상금 규모에서는 첼시가 뜸들일것으로 보고있다. 이미 첼시는 지난 여름 무리뉴 감독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하였고 상호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다면 당연히 위약금을 물어내야 하는 만큼 첼시로써는 무리뉴 감독의 1,000만 파운드(약 178억)의 연봉의 나머지 금액을 전부 내줘야 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첼시는 그동안 여러 감독들을 교체하는 동안 많은 위약금을 지불한 바 있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과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에게는 1,200만 파운드(약 213억)을 물어주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는 600만 파운드(약 107억)의 위약금을 주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