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최악의 부진에 빠져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유벤투스가 오는 1월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를로스 테베스(31, 보카 주니어스)를 다시 복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의 '스포르트 미디어셋'은 7일 "유벤투스가 재정 위기에 빠진 틈을 타 테베스의 복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베스는 보카 주니어스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거친 테베스는 지난 2013년 유벤투스로 팀을 옮겨 이탈리아 땅을 밟았고 이후 지난 시즌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쳐 팀의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적 첫 해에는 48경기 21골을 터트린 테베스는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47경기 29골을 터트려 팀의 리그 4연패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본인이 고향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하기를 원했고 이에 유벤투스 구단도 그의 바람을 들어주는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 고향팀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일단 복귀 가능성은 어느정도 있는 듯 보여진다. 고향팀으로 돌아왔지만 최근 재정 위기로 그의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보카는 현재 3개월 동안 급료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테베스는 코린치안스로 부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유벤투스와의 재결합설도 제기되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을 모으게 만들었다.

유벤투스는 테베스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을 내보내는 대신에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 시모네 자자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지만 7경기에서 고작 9골을 넣는데에 그쳐 미비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