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북한 8강 1대0 전반 리드, 일본 이란 AFC U-23 8강전 첫 경기 일본 완승, 카타르 북한 전반 카타르 볼점유 53%대0, 후반 북한 프리킥 대포알 슛 1대1 연장전 돌입 - 기사 요약

카타르 북한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 전반 4분 카타르가 북한 선수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카타르 북한 8강전 경기는 이 페널티킥 한골로 북한이 전반전 내내 끌려가는 양상의 경기를 펼쳐야 했다.

카타르 북한 8강 전반전에 양팀이 집단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신경전을 보이며 격돌했으나, 심판의 중재로 무난한 경기를 이어갔다. 북한은 전반 38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끝내 득점을 내지 못하고 후반전에 임했다.

▲ 카타르 북한전에서 1대0으로 끌려가던 북한이 추가시간 46분에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카타르 북한 경기는 비록 1점을 실점했지만, 북한의 공격이 돋보였다. 하지만 전반 후반으로 가면서 카타르의 매서운 기세에 밀려 북한의 단순한 공격이 압박을 받았다. 전반전 전체 볼 점유율은 카타르가 53%로 앞섰다.

한국시간 2시 33분에 카타르와 북한은 8강전 후반에 들어갔다.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경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자 자주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신경질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등장했다.

후반전에 들어 카타르와 북한은 더욱 거친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팀에 대한 기습 공격 역시 예리하고 날카로왔다.

후반 24분 카타르 골키퍼가 볼을 잡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됐다.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골이 터지지 않고 답답한 경기가 진행되는 후반전에는 별다른 말이 없이 팔짱을 낀 채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27분 카타르 골문전에서 공중볼을 잡으려 몸싸움을 벌이던 북한의 장옥철과 카타르 카림 하산이 공중에서 부딪혀 두 선수 모두 부상을 입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하산은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

후반 30분을 넘기면서 총공격으로 들어선 북한은 체력적 부담을 안기 시작했다. 공격 템포가 현저히 떨어지고, 공수 당시 걷는 인원이 늘기 시작했다.

32분 카타르의 알라이가 문타리와 교체됐다. 한점을 리드하고 있는 상태에서 수비벽을 든든하게 쌓을 요량으로 보인다.

후반 33분엔 북한의 김철범이 카타르 알라이를 걷어차는 실수로 경고를 받았다. 이 몸싸움에 가담한 서경진도 경고를 받았다. 이때까지 볼 점유율은 북한이 52%로 앞섰다.
 
후반 34분 카타르의 강력한 슈팅이 북한의 골대를 맞고 땅바닥을 향해 직각으로 골라인 20cm 앞으로 바운딩 됐다. 아쉬운 기회였다.

37분에 북한에 기회가 왔다. 후반 10분을 남긴 상태에서 카타르 골대 정면 15미터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직접 슈팅을 하지 않은 북한은 카타르의 수비벽에 걸려 절호의 기회를 무위로 끝내고 말았다.

후반 43분 카타르의 알리 샤닌이 북한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고, 북한은 후반 45분 카타르 골대 중간 좌측에서 15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서경진이 직접 대포알 같은 슈팅 골인! 경기는 1대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