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한국 일본 공히 상대 ‘허점을 노려라 찔러라!’

한일전 프리뷰 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 운명의 한판 박귀성 기자l승인2016.01.30l수정2016.01.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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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한국 일본 결승전이 오늘 밤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오늘 한일전에 앞서 나란히 ‘리우행 팃켓’을 확보하고 편한 마음으로 한일전에 임하겠지만 속내는 한국 일본 모두 이번 한일전은 더 치열한 ‘영원한 맞수’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한일전에서 한국의 신태용호는 30일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제3국 카타르 도하에서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날 오후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아이아의 맹주 ‘한일전’이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 한일전이 30일 저녁 11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결승전이다 한국 일본 양국간 자존심을 건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결기를 다졌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에서 필요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 진출권은 양팀 모두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한일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일전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간에 ‘숙명의 라이벌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아시아챔피언쉽 결승전이라는 명분도 있다.

이날 한일전에서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형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이번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리그와 8강 4강전 등 5경기에서 12골을 퍼부으며 공격력을 입증해보였다. 일본이 이번 한일전에 괄목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신태용호는 그간 다양한 포메이션을 선보이며 매 경기마다 상대한 팀들에게 화려한 전술을 펼쳐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권창훈과 문창진,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어느 나라 공격진보다 두각의 나타냈다.

비록 황희찬과 권창훈이 번갈아 부상을 입는 불운이 겹치기는 했으나, 정신력과 투지로 이를 차분히 극복하면서 결승까지 무사히 도달했고, 나아가 권창훈의 경우 이번 대회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정신력을 보여주며 한국팬들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국제무대를 크게 노크했다.

▲ 한일전이 30일 저녁 11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황희찬 또한 빠른 돌파력과 상대 수비수를 현란하게 교란하는 발기술이 이번 대회를 주목하고 있는 축구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여럿 확보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중도포기해야 하는 발목 부상과 소속팀 복귀 조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돌아갔다.

문창진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 보유한 기량과 잠재력을 한껏 과시하며 권창훈과 함께 4골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희찬 없는 공백을 문창진이 자신을 뛰어 넘는 매우며 분투한 것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에 더하여 한국에겐 김현이 있다. 김현은 그간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 몸 상태가 어느 정도 궤도 올라왔다. 특히 2선에서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의 호흡 조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신장조건과 아울러 김현이 갖고 있는 득점력도 상대 수비수들이 여럿 묶어 놓는 이유가 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도하 대회에서 4-2-3-1, 4-4-2, 3-4-3 등 상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구사했다. 특히 지난 카타르전에서 황희찬 대신 나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현(제주)의 공중볼 다툼과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의 활발한 측면공략은 가장 든든한 무기 중 하나다.

신태용 감독은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199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일본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말했고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지난 런던올림픽을 떠올리며 “한국에 이기는 것과 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런던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고 결기를 다지고 있다.

선수들도 일본과의 결승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민은 “한일전 경기가 그 어떤 경기보다도 중요한 걸 선수들이 알고 있기에 더 좋은 결과로 마지막까지 좋은 성과 이뤄서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슬찬 역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한 마음으로 결승전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표현했다.

일본은 최근 조직력과 기인기를 모두 활용하며 넓은 축구로의 변화로 공격과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새로운 패턴의 축구를 선보였다. 이런 일본의 기량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는데 별다른 거침이 없었다.

일본 역시 단단히 각오하고 나올 것이다. 한국 일본이 영원한 맞수이자 한일전은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국이 대하는 일본 역시 일본이 대하는 한국이기에 서로 만만치 않은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조직력과 기인기를 모두 활용하며 넓은 축구로의 변화로 공격과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새로운 패턴의 축구를 선보였다. 이런 일본의 기량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는데 별다른 거침이 없었다.

한일전에서 일본은 일단 탄탄한 수비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가 강하다는 것은 일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단 2골만을 허용했을 뿐이다. 그마저도 페널티킥 1개와 코너킥 1개로 내줬을 뿐 그라운드에서 몸싸움 끝에 허용한 골은 단 한 골도 없었다.

한일전에서 일본의 공격력 또한 무시 못할 대목이다. 한국이 12골로 결승에 올랐지만, 일본 역시 득점을 12골이나 퍼부었다. 결코 공격력과 골 결정력에서 한국에 밀리지 않는다.

한일전은 이렇듯 한국 일본 어느 팀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지만 일본에겐 다소 미안한 얘기지만, 세 번씩이나 한국에 좌절을 맛본 엔도다. 더 미안한 얘기는 이번 한국의 신태용호에게 또 한 번의 좌절감을 맞보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이 가장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한국은 조별 라운드 8강 요르단전에서 다소 흔들리고 답답한 경기를 이어간 것이 못내 걸린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 이라크전에선 그간 신태용 감독이 구사하고 싶어 했던 전술적 변화를 마음껏 구사하며 전체적 면에서 모난 구석 없이 이번 대회 최강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신태용 감독의 때맞춘 교체카드는 매 경기마다 골과 공격력, 수비를 적절히 보강하는 최상의 용병술까지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이번 한일전에 일본이 더 부담을 느끼는 것은 한국의 이번 세대는 이미 일본을 억누를 줄 아는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문창진은 U-19 대표 시절에 일본과 격돌 일본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 준 장본인이다.

이번 대회 개최지 도하는 한국 축구에게 있어서는 좋은 추억을 많이 생산한 곳이다. 지난 1988년 아시안컵 본선서 만난 일본에 황선홍과 김주성이 연달아 골을 퍼부으며 2-0으로 일본을 침몰시켰고,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렸던 이곳 도하에서 한국은 진출을 일본은 좌절을 맞봐야 했다. 한국과 일본 축구사에 깊게 각인된 ‘도하의 기적’과 ‘도하의 눈물’은 이렇게 탄생했다.

오늘 30일 저녁 11시 30분 또다시 이곳 도하에서 한일전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과 우승컵이 결려있는 숙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도하의 기적’과 ‘도하의 눈물’을 두고서..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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