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 뽑는 날이다. 더민주 원내대표는 모두 6명으로,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는 4일 오후 여야 교섭단체 새 원내대표가 모두 등장하게 됐다. 또한 더민주 원내대표 원내대표 뽑는 이날 이상민 의원이 한 시민단체모임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더민주는 원내대표 선출 과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6명의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진행됐고 이후 오후 2시 국회에서 ‘제20대 국회 제1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거행하게 된다. 이번 경선에는 4선 강창일 이상민 의원이 후보로 나섰고,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상 3선) 등 총 6명이 원내대표에 도전한 상태다.

▲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는 4일 오후 여야 교섭단체 새 원내대표가 모두 등장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6명의 후보들이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현재 당 안팎에선 이번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판세가 ‘3강1중2약’의 구도 형성됐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먼저 ‘3강’에는 당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을지로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우원식 의원과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그룹의 핵심인 우상호 의원, 최근 당내에서 ‘뜨는 그룹’인 중도파 통합행동에 속해 있는 민병두 의원이 범주에 들고 있다.

하지만, 예단은 금물이다. 일단 6명의 후보를 보아 ‘톡톡’ 튀는 인물이 없다는 평가와 1차 투표에서 독주할 천리마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2차 투표까지를 내다보고 있으며 이때는 세결집이 어디로 쏠리느냐가 관건이기에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 결선에 진출할 후보를 먼저 가리고 2차 투표를 해봐야만 판세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견해가 무게를 얻고 있고, 결선 진출을 위해선 전체 123명의 당선인 가운데 40표 안팎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1위와 2위 득표자를 2차에 붙여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날 더민주 원내대표에 출마한 기호1번 이상민 이상민 의원을 ‘로스쿨 제도’ 시행으로 피해를 사법고시 응시생 모임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대표 박성환)’에 의해 검찰에 고발 당했다. 이들은 “이상민 의원이 사법시험 존치 법안 6개를 본회의에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남부지검에 형법 제122조 직무유기죄 밎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고발이유에 대해 “로스쿨 도입 후 7년째, 그간 로스쿨이 과연 유일한 법조인 배출통로가 되기에 적합한가 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이와 관련하여 사법시험 존치 법안 역시 19대 국회에서만 6개나 제출되었다. 그러나 이 중 단 한 건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달이 지나고 19대 국회 임기가 종료하면 모두 자동 폐기될 형편이다. 이상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고발된 이유”라고 밝혔다.

박성환 대표는 이날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27일, 마지막 사법시험 1차가 치러졌고 내년부터 사법시험 1차는 치러지지 않는다. 더 이상 사법시험이 없는 것”이라면서 “사법시험을 폐지하기로 예정할 당시에는 로스쿨에 갈 수 없는 경제적 약자를 위한 예비시험 도입 등의 우회로를 2013년에 재논의하기로 부대의견을 달았으나 마지막 사법시험 1차가 끝난 2016년 현재까지도 아무런 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편, 38석 의석을 확보해 국회 교섭단체로서 우뚝선 국회 국민의당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당신인 워크숍 과정에서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새누리당이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선인 대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정의당도 가 같은날 노회찬 20대 총선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