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나이트 클럽에서 총성이 울렸다. 이번 플로리다 클럽 총격사건에 앞서 플로리다에서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클로리다 나이트 클럽 총격사건은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나이트 클럽 안에서 20발 이상의 총성이 울렸고, 범인은 인질극을 벌였으나 이날 총격과 인질 상황은 3시간만에 범인이 경찰 특공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종료됐다.

▲ 플로리다 나이트 클럽 총성이 울린 11일(현지시간) 오후 이용객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나오고 있다.

당초 사건 발생 5시간이 넘게 지난 시간까지도 올랜도 경찰은 “현장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현지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만 발표했으나, 사실은 플로리다 클럽에 침입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인질극을 벌였던 범인이 긴급히 투입된 경찰 특공에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모든 상황이 종료됐고, 경찰과 FBI는 사건 현장에서 보다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플로리다 나이트 클럽 총성이 울린 11일(현지시간) 오후 현장에 투입된 무장 경찰들이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있다.

다수의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현지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번 총격 사건을 보도하면서 “현장은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로 지옥으로 변했다”면서 “목격자들은 ‘너무 끔찍한 이 사건은 용의자로 보이는 범인이 총을 계속해서 난사했다’고 증언했다”고 사고현장의 목격담을 일제히 쏟아냈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경찰 특공대는 폭발물 탐지견까지 투입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플로리다 클럽 내부의 화장실에서 총성과 함께 폭발물이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고 증언했다.

▲ 플로리다 나이트 클럽 총성이 울린 11일(현지시간) 오후 현장에 투입된 무장 경찰들이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던 범인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나이트 클럽에는 100여명이 ‘라틴의 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을 당시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총을 든 괴한 한명이 천장과 군중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면서 “총성이 잠시 멎자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클럽을 빠져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총격 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은 올란도 시내에 있는 ‘펄스 클럽’이란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다. 이 클럽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주로 모이는 나이트클럽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동성애 혐오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올랜도 경찰은 사건 종류 후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플로리다 클럽 총격 사건은 사건 발생 후 범인은 인질극을 벌였으며, 사건 발생 후 3시간 뒤 경찰특공대를 투입했고, 범인은 특공대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면서 “아직 자세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총격사건으로 20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부상은 최소 4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범인이 플로리다 나이트 클럽을 침입했을 당시 100여명의 이용객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으며, 사살된 범인은 올랜도 거주민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올란도 시내 한 클럽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에 앞서 이곳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올랜도시는 그리미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만 하루만에 다시 총격 사건이 재발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총기 규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총격 사고 현장에 투입된 FBI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과격주의자들과 연계가 됐는지 여부와 범인이 어떤 소속 단체의 일원으로서 범행한 것인지, 아니면 단독으로 이른바 ‘외로운늑대형’ 범행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전날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사건과 연계가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