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악어의 눈물’과 책임 회피에 네티즌 ‘공분 폭발!’

최은영 회장 “책임 통감한다”면서도 사재 출연엔 말꼬리 흐려 박귀성 기자l승인2016.09.09l수정2016.09.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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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최은영 전 회장이 국회 ‘서별관회의’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사재 출연’ 질문에 단지 울먹일 뿐.. 즉답을 피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최은영 전 회장은 청문위원들이 ‘구체적인 사재 출연 여부를 재삼 촉구’하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책임소재와 관련된 즉답은 피해갔다.

최은영 전 회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양업종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국민의당 국민의당 의원이 최은영 전 회장에게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관련 사재를 출연할 용의가 있느냐”고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 묻자 최은영 전 회장은 울먹이면서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회의 관련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회의’ 관련 청문회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9일에는 주요 증인인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침묵 끝에 최은영 전 회장은 “임직원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전 경영진으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면서도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심하겠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주변에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행하겠다”고 했다.

최은영 회장은 한진해운이 경영상 악화일로를 걷던 시점에서 회장직을 맡아 약 250억원 가량의 급여를 챙겼으며, 퇴직금 명목으로도 50억원을 챙기는 등 약 300억원 가량의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재차 사재 출연 의사를 묻자 “책임을 통감하고 있기에 방안을 찾아보도록 고민하겠다”고만 답했다. 최은영 전 회장이 이처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자, 민병두 의원은 “이 정도는 최소한 희생하겠다고 밝히는 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재차 답변을 촉구했고, 이에 최은영 전 회장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정신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앞으로 고민해보고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맞서면서 국회방송이나 펙트TV 등을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최은영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7년 재임 기간 한진해운 부채 비율이 405%에서 1460%대로 폭등했음에도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알짜 자회사를 챙겨 나와 2000억원대 자산을 보유하면서도, 지난 4월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직전에 가족들 명의로 보유해오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해 ‘사전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이라는 혐의를 받고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이 밝힌 최은영 전 회장 관련 내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주식을 매각했다는 혐의는 한진해운이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발표하기 전 자신과 가족이 가진 주식을 모두 팔아 10억원 가량의 손실을 회피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은영 전 회장은 “계열분리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권고에 따라 판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네티즌들이 SNS상에 공분을 터뜨린 대목은 최은영 전 회장이 청문회 중에 눈물을 보인 대목이었는데, ‘서별관회의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은 “전임 경영자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울먹이면서도 한진해운의 회생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영에서 물러난 지 2년 9개월이 흘렀고, 지금은 어떤 힘도 없어 한진해운 회생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대목이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최은영 가증서러운 악어의 눈물이다!”, “최은영 망해가던 한진해운에서 챙길 것은 악착같이 챙기고도 이제 와서는 눈물까지 보이는 꼴이란!”, “최은영 전 회장, 부자들의 악착같은 자기 돈 챙기기에 할말을 잊는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면서 공분이 폭발하고 말았다.

한편, 최은영 전 회장 출석까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서별관 청문회’는 핵심 증인인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이 불참하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야 3당은 청와대 서별관회의(조선해양업계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한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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