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병탁 기자]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오늘 19일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주승용 의원(비대위 직무대행)은 “대통령은 민생을 살리지 못하고, 우병우나 살리냐”며, 이번 추석기간동안 민생 현안을 살펴보고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현재 우리 국민은 자녀들의 취업걱정, 노후불안, 자영업폐업,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한 근심을 넘어 이제는 지진에 대한 불안과 북한 핵도발에 대한 위험으로 최악의 추석연휴를 보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피땀 흘려 일한 농민들이 쌀값 문제로 인해 풍년을 맞아도 그 시름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고 국민들의 불안을 대변했다. 주의원은 “민생 경제이 불안한 나머지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은 변화하지 않는다”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국민들이 정권 교체에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19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승용 의원이 민생경제, 북핵도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주의원은 북한 핵 실험 문제에 대해 우리가 정부가 안보리 차원에서 추가적인 제재를 움직인 거에 대해 “중국의 동참이 결정적인 변수”며 이어 “북한의 전략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주의원은 “‘김정은 정신상태는 통제불능’과 같은 위기 대응전략 없는 분노 섞은 감성적 발언만 쏟아내는 정부의 북한에 대한 도발에 대해 아무런 도움 되지 않는다”면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더 이상 북한에 대한 강한제재가 아닌 강온 앙면전략의 수정된 대책을 정부가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의원은 “함경북도에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수해복구를 위한 민간지원으로 다시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북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지진발생에 대해 주의원은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추석연휴기간동안 330여차례의 여진으로 불안에 떨어야만 했던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지진 재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동남권지역에 밀집된 원전의 안전에 대해 불안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주의원은 “원전은 6.5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되어있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며 원전 안전에 대한 시급한 대책과 정부의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5.8이 맞는지 의심하는 국민들도 있다”며, “미국지질연구소와 우리나라 기상청의 분석결과 왜 다른지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주의원은 “내년 대선에 있어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에 주축이 될 것”이라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주의원은 이번 대구시립희망원 문제데 대해서도 “김광수 의원을 비롯한 5분의 위원부과 7분의 실무진이 대구시립 희망원에 진상조사를 위해 오늘 방문할 예정이다”며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대구시립희망원을 방문해서) 제2의 도가니가 사태가 있었는지 여부를 낱낱이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