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병탁 기자]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이자 현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9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원전 대책 마련할 수 있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며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김 전 장관은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가 원전에 있어서 인계사고가 없는 유일한 세 나라 중 하나”며 “정부가 원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부족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현재 우리 정부가 안일한 태도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질 못했다. 그는 1996년 국정감사에서부터 “삼국사기, 삼국유사, 승정원일기에 나와 있는 지진기록을 지도에 표기해보니 정확히 우리나라 원전대와 일치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더 이상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 19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원전시설의 위험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전 계획은 온배수 문제로 인해 서해안과 남해안에 세울 수 없어 애초에 수심이 깊은 동해안에 원전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서도 울산, 포항을 포함한 대부분 공업단지가 경남권에 밀집되어 있어 송배선 문제로 인해 월성, 경주 고리지역에 다수의 원전시설 배치해야만 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이러한 경남권 지역의 밀집된 원전 단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원전이 밀집된 지역은 양산단층, 울산단층 통틀어 영남단층인 활성화 단층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그 위험성을 시사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우리나라 원전의 세 가지 취약점을 말하며 꼭 언론이 보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첫째 우리 원전 대부분이 영남단층 위에 올라있다는 점과 둘째 증기발생기인 쇠관이 처음부터 잘못 설계되어 지금도 부식이 일어나고 냉각수가 새는 점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셋째로 그는 현재 우리나라 핵폐기물 저장소가 아무런 대책 없이 핵폐기물저장소가 원전 지하수조에 매장되어 있으며, 심지어 2019년 즘에는 그마저도 저장 공간이 없을 만큼 가득 차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저장소를 물색해야 할 만큼 핵폐기물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우리가 하루 빨리 원전문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원전시설을 최소화하고, 고리 1호기와 같이 수명이 다한 원전시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현재의 우리 전기에너지 대책이 원전시설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전 장관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금의 원전시설 또한 추가적인 보수를 통해 내진 설계 7.5이상으로 강화할 것”을 강조해서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비록 언급한 바대로 실현되지 모르나, 기록으로나마 남기고 싶다”며 그의 목소리에 힘을 빼는 것으로 그의 발언을 갈무리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