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도 안전 사각지대

환자 안전사고 매년 증가해, 시급한 대책 필요 김병탁 기자l승인2016.09.29l수정2016.09.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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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병탁 기자]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실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에도 심각한 안전 결함이 있음이 드러났다.

12년부터 최근 5년간 국립중앙의료원 환자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입원 환자의 안전사고가 평균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보면 △2012년에는 16건, △2013년에는 100건, △2014년에는 222건, △2015년에는 157건, △2016년 8월까지 182건이 발생했다. 이중 특히 2013년과 2014년 사이 갑작스럽게 122%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2015년에는 전년 대비 29% 감소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016년 8월 현재 하반기까지 집계가 모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 보건복지위소속 기동민의원(더민당, 서울 성북을)

또한 안전사고 발생을 항목별로 나누어보면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한 안전사고로 낙상 사고였다. 낙상사고는 지난 5년간 총 발생한 677건 중 500건으로 전체 대비 73.8%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낙상사고에 대비해 현재 국립의료원은 낙상사고방지팀을 만들어 시설을 점검하고, 낙상위험대상자에게 노란 낙상 표시 손목밴드를 나눠주는 등 여러 낙상예방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낙상사고는 2015년 111건에서 16년 8월 현재 127건으로 오히려 증가해 그 대책의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투약사고로 지난 5년간 104건의 안전사고가 있었다. 특히 2016년 8월 현재 42건으로 지난해 21건 대비 2배로 급격히 증가하는 꼴을 보였다. 투약사고는 낙상사고에 이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낙상사고를 제외하고 다른 사고에 대한 매뉴얼 개발과 예방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기동민 의원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회의로 논의하거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환자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의료기기 역시 내구연수가 초과한 기기가 44.8%에 달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동민 의원이 제출받은 ‘내구연수 초과 의료기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치료원 보유 의료기기 1392개 중 624개가 내구년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5년 초과한 의료기구가 483개(7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년 이상 10년 초과한 의료기기가 80개(12.8%), 심지어 11년 이상 초과한 의료기기도 61개(9.8%)에 달했다.

이에 대해 기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최첨병, 어려운 서민들의 마지막 의지처인 국립중앙의료원의 한심한 처지에 대해 분노한다”며 “ 국립중앙의료원은 환자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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