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병탁 기자]오늘 오전 국민의당 의원 총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왜 정책감사를 하지 않고 폭로를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이에 대해 “이건 폭로가 아니다. 정부가 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야당이 아니다.”라며 국정감사 기간 동안 각 상임위 의원들이 철저히 정부와 현재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박 위원장은 어제부로 정상화된 국감에서 국민의당을 비롯한 각 야당은 어버이연합회, 미르·k스포츠재단, 우병우 수석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회피하는 정부와 각 부처를 향해 비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비록 수가 적지만 제3당으로서 처음 국민과 약속한 바대로 열심히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당 의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톡톡히 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 5일 오전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의원들께 앞으로 남은 국감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말고, 성실히 국감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총선 선거법과 관련해 야당은 철저하고도 조속한데 비해, 여당의 수사는 미온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태도에 어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박성재 검사장을 비롯한 검사들에게 질타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수사는 토끼 수사며, 여당 수사는 거북이 수사”라며, 이어 “지난 총선에 우리당(국민의당)에 적용했던 홍보물 관련 사건에 대해선 조속히 수사하여 기소했는데, 새누리당 홍보위원장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 아직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이 편파적인 수사의 지적에 대해 검찰은 10월 13일까지 여당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도 기소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어제 국감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과 우병우 수석과 연관된 부동산 매매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그건 반쪽자리 수사였다”면서 다시 공정히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계된 부동산 관계자는 소환조사도 안 하고, 우병우 처가도 소환 조사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슨 이유로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했느냐? 철저히 수사를 해 달라”라고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더욱 성역 없는 수사를 할 것을 검찰에게 요구했다.

덧붙여 박 위원장은 최근 자신과 함께 같은 당 소속 최경환 의원이 북한과 관련된 의혹과 루머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그는 “박지원이 북한에 약점을 잡혔나 최경환은 북한 수괴냐?”라는 말이 있다며 이에 대해 “저는 약점을 잡히지 않고, 북한에게 할 말은 다했다. 우리는 종북주의자가 아니다.”라며 지금 발생한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오히려 그는 “러시아가 최근 일본에게 도쿄와 사할린을 잇는 대륙횡단 열차를 제안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전에 먼저 러시아와 중국을 이어 파리와 런던까지 이어질 실크로드라 불리는 대륙횡단열차를 계획했다”라고, 이 계획이 현 정부의 북한 압박정책으로 인해 대북관계가 악화돼 모두 무산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북한의 대외 무역이 90%가 중국”이라면서 현재의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정부는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다양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정부로 하여금 북한 문제와 중국 문제에 대한 현 외교 정책에 대해 제고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