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국회의원 “제 말 끝까지 들어” 조희연 교육감 ‘난색’

이은재 국회의원 조희연 교육감에게 엉뚱한 질문에서부터 사퇴하라는 발언까지 막말 파문 김병탁 기자l승인2016.10.08l수정2016.10.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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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병탁 기자]이은재 국회의원(새누리당)은 지난 6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감에서 그야말로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한 일약(?) 스타였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이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다소 생뚱맞은 질문을 계속 이어가는가 하면, 이은재 국회의원은 심지어 조희연 교육감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는다며 꾸지람도 서슴지 않았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하다 못 해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조희연 교육감에게 말을 이어가다가 끝에 가서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사퇴하라’며 소리지리는 등 다소 당황스러운 언사와 행보를 보였다.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이날 국감에 모인 이들은 이은재 의원의 엉뚱한 언행으로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은재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곧바로 포털사이트의 상위 검색어에 올라, 많은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은재 의원발 파동은 식을 줄 모르고 포털사이트를 장악하고 있다.

▲ 이은재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6일 교문위 국감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한 질문으로 인해 현재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지난 6일 교문위 국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MS오피스·한글워드를 공개입찰하지 않고 일괄 구매한 것은 지방재정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은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교 업무 경감과 예산 절감을 이유로 총 90억 원을 학교 운영비에서 차감해 MS오피스·한글워드 등 일괄 구매했다”면서 “이는 지방재정법 제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조희연 교육감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은재 의원은 “1,2차에 걸쳐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와 예상 가격의 99% 이상으로 수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서 “이것이 그 업체(마이크로스프트, 한글과컴퓨터)와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조희연 교육감은 이은재 국회의원의 질타에 대해 “MS오피스와 한글워드의 경우 모든 학교가 두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교육청은 집단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29억 원 더 절약한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은재 국회의원은 “그 보고가 잘못돼 있는 것”이라며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조희연 교육감을 맹렬히 비판했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무조건 입찰을 하도록 돼있는데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것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하며 고발할 뜻을 밝혔고, 조희연 교육감은 이은재 국회의원에게 지속적으로 MS오피스와 한글워드를 만드는 회사 자체가 각각 한 곳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은재 의원은 알아듣지 못해, 조희연 교육감은 난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각 언론사의 보도와 국회방송을 통해 접한 네티즌들은 이은재 의원의 의원으로서 자질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한 네티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 짓을 하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으며,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 본인이 먼저 국회의원을 사퇴하라.” 이은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조롱하기도 했다.

이은재 의원의 발언은 이전 안상수 창원시장의 ‘보온병 폭탄’과 같이 오랫동안 국민들 사이에서 화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은 채,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가공 되는 등 벌써부터 그와 관련된 패러디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본의 아니게 일약(?) 국감 스타가 되었지만, 앞으로 그의 행보에 따라 그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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