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백한결 기자] 지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한국수력원자력 대상 국감자료에서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가동 후 인근 전북 고창군 곰소만의 바지락양식장 종패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집단 폐사까지 일어난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에 따르면 “곰소만 지역은 1980년대에 종패 살포량에 대비한 성패 생산량이 최대 4배에 달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는 원전 온배수 영향으로 0.5배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 사진=조배숙 의원

한편, 한수원은 영광원전 5,6호기 가동으로 인한 고창지역 피해 관련 1차 조사결과 방류구로부터 북쪽으로 17km까지만 온배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했으며, 이 조사에 기초한 2005년 8월 최종 보고에 따라 2007년 4월에 보상을 완료했다.

곰소만 어민회는 한빛 원전 측에 ‘온배수피해 재조사’와 ‘방류제 철거’를 요구했지만, 그동안 한빛 원전 측은 현재까지 적법하게 보상을 완료했고, 한빛 온배수와 곰소만 해역의 환경은 인과관계가 없어 재조사를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조배숙 의원은 “한수원이 입장을 바꿔 온배수가 곰소만 반대로 흐른다는 1차 조사 결과에 따라 곰소만을 배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 곰소만 지역에 대한 온배수 피해 현황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한결 기자  alicelikes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