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는 이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꽁치 요리로 논란을 일으켰던 맹기용이 출연했다.

이날 맹기용은 탈락했고, 이어 무대 위로 올라와 정체를 공개했다. 맹기용은 팔로알토의 '죄인' 랩을 선보였고, 딘딘은 "나쁘진 않은데"라면서 맹기용의 랩실력을 칭찬했다. 치타는 "손호영인 줄 알았어"라며 당황했다.

이어 맹기용은 인터뷰를 시작했고, 래퍼들은 "오히려 나와서 잘했다"라면서 맹기용을 뽑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MC들은 "헤어스타일이 변했다"라면서 맹기용을 소개했고, 맹기용은 식당 주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셰프) 단어는 빼고 싶다"라고 밝혔다.

▲ 사진자료: JTBC '힙합의 민족2' 방송 캡처

이어진 인터뷰에서 맹기용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많은 질타를 받았던 이곳(JTBC)에 다시 와서, 이 방송국에 다시 와서 도전을 했다"라면서 "떨어졌지만 한 번도 안 해본 것 보다는 훨씬 잘한 것 같다"라는 허심탄회한 소감을 밝혔다.

이후 맹기용은 지난해 10월과 11월 XTM '닭치고 서핑'에 출연한 뒤 모 식품 브랜드의 꽁치 CF 촬영과 중국 웹콘텐츠 촬영, 방송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9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GTV '세계의 99밥상'을 제외하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11개월 만이라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그는 중국 활동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출연 이유를 고백한 바 있다.

맹기용은 "물론 방송 출연을 전에는 꺼렸다. 또 타격이 올까봐 무서웠고 조심조심했던 게 있다. 손떨림 증후군도 아직 안 나았다"며 "지금은 불러주시면 사실 감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 찾아주신 거니까. 15분 대결은 아직 아닌 것 같다. 제가 대결을 나갈 실력이 아니다. 방청객 정도로 초대해주신다면 열심히 박수치다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대중의 시선이 차가울 수 있다. '욕이 없어지면 나갈게요' 이게 아니다. 저를 좋아해주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고 저를 불러주는 분이 있다면 사실 그게 너무나 고마운 것 아니냐"며 "전에 EBS에서 요리 프로를 해서 어머님들이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는데 아직도 '왜 안 나와'라며 반가워해주신다. 그런 걸 보면 '그래, 질책 받을 건 받고 그러면서 가자'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