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불복 시사, 오바마 "민주주의 훼손"

조희선 기자l승인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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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션 스파이서 홍보국장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3차 TV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서 국장은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100% 받아들일 것"이라며 "현재 그는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실하게 선거에서 이길 것이므로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허핑턴포스트 역시 스파이서 국장이 "우리는 선거 승리를 기대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민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때 가서 얘기하겠다"며 "애를 태우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진영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다데 칼리지'에서 열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선거조작) 주장은 일반적인 거짓말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지난밤 TV토론에서 어떤 증거도 없이 선거조작과 사기를 시사했는데 트럼프는 '패배 시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친 첫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라고 일갈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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