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하이마 접근에 비상

김지윤 기자l승인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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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지윤 기자]제22호 태풍 '하이마'가 접근하면서 홍콩에서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홍콩 기상당국은 하이마가 접근함에 따라 21일 오전 6시께 5단계 경보 중 3단계인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모든 학교에 휴교 지시를 내렸으며 일부 정부 기관들도 문을 닫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증시 개장을 연기했다.

이날 오전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일부 컨테이너 항구가 전날 오후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기상 문제로 인해 홍콩 주식시장이 휴장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2일 태풍 니다로 인해 휴장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들도 이날 인천발 홍콩행 항공편들을 잇따라 결항시키거나 출발 지연 조치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총 4편의 홍콩행 비행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전에 출발하는 KE603편과 KE613편은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오후 1시40분경에 출발 예정이었던 KE601편은 오후 5시40분으로 이륙이 지연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홍콩 노선 항공편 3편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이륙할 예정이었던 OZ721편을 결항 조치했다. 다만 오후 7시50분, 8시10분에 예정된 나머지 두 편의 항공기는 정상 이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이날 오전 9시40분으로 예정됐던 LJ113편의 출발 예상 시각을 오후 8시5분으로 미뤘다. 제주항공도 오전 출발 예정이었던 7C2101편을 지연 조치했다.

홍콩의 일부 증권사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많은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거나 회사 사무실과 가까운 호텔 등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홍콩과 중국 광저우, 상하이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 13편의 운행이 21일 하루 동안 중단됐다. 하이마는 홍콩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한 태풍이다. 

지난 19일 밤 하이마가 상륙한 필리핀에서는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8명이 숨졌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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