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2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등산에 나선 배우 최태준, 그룹 에이핑크 보미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태준과 윤보미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로의 "여보"라 부르기로 하고, 새 신혼집에 입성했다.

앞서 두 사람은 산에 오르며 서로에게 원하는 애칭을 나뭇잎에 적었다. 그리고 산을 내려오며 서로가 적은 애칭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나뭇잎에 '여보'를 적었던 것. 최태준이 먼저 윤보미에게 "여보 자기"라 불렀고, 윤보미도 수줍게 웃으며 "여보"라고 말했다.

▲ MBC ‘우리 결혼했어요’ <사진자료:'우리결혼했어요'방송화면 캡처 >

하지만 윤보미에겐 '여보 미션'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산을 내려오며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오빠"가 먼저 나오는 그였다. 그러면서도 "여보"라고 부르려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최태준은 "여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좋았다. 오빠라고 하다가도 여보라고 다시 불러줘 좋다"고 말했다

이날 최태준과 보미는 등산을 하기 전 소망탑에 각자 원하는 애칭을 적은 뒤 하산을 하면서 앞서 적어놓은 애칭을 확인했다. 바로 최태준은 ‘여보, 남편’을, 보미는 ‘여보, 자기’를 적어놓은 것이다.

이에 보미는 “공통적으로 ‘여보’라고 했으니 여보라고 할까요?”라고 물었고 최태준 역시 마음에 들어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태준은 “여보라고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보미씨가 ‘여봉’이라고 하면 귀여울 것 같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얼굴을 붉힌 윤보미와 최태준이다. 그러면서도 최태준은 "그렇게 불러주니까 좋더라"며 기뻐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거듭 "여보"라고 서로를 부르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산을 내려온 최태준과 윤보미는 새 신혼집을 찾았다. 그 곳은 가구도, 집기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다. 두 사람은 제작진이 숨겨 놓은 혼수 비용을 찾으며 한바탕 신나는 보물찾기에 집중했다. 그렇게 혼수 자금 100만원을 획득한 두 사람이었다.

이어 윤보미는 친분이 있는 가수 데프콘에게 전화를 걸어 "삼촌. 시원하게 냉장고 하나 선물해주세요"라며 부탁했다. 이에 데프콘은 "중고 어떠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태준은 친구 지코에게 "신혼집에 소파가 없다. 보미가 바닥에 앉아 있다"고 말했고, 지코는 "뮤직비디오 소품 남는 것이 있다"며 흔쾌히 그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초보 부부는 하나둘씩 갖춰 나갔다. 아직 애정표현엔 서툴러도, "여보"라는 호칭 하나에도 설렘을 느끼는 두 사람이었다.

한편 이날 ‘우결’에서는 윤보미가 데프콘과 지코 찬스를 썼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