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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입수했다는 보도를 낸 후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인터넷과 SNS는 발칵 뒤집혔다. SNS상에 떠도는 최순실씨 관련 패러디물을 갈무리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5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 씨가 또 한 번 메가톤급 특종의 진앙지가 되었다”면서 “한 언론(JTBC 뉴스룸)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버린 컴퓨터에 저장된 청와대 관련 200여 개의 파일 중 무려 44건이나 되는 대통령 연설문이 공식 발표 전에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다시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한 ‘드레스덴 연설문’, 허태열 비서실장 교체라는 은밀한 인사 내용이 담긴 ‘국무회의 말씀’ 자료까지 들어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청와대가 최 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부정해왔지만 대선 때부터 유세문과 일정을 관리해왔고, 당선 이후에도 각종 일정과 연설을 관리해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JTBC 뉴스룸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또한 “최순실씨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연설문 고치는 일’이었다는 고영태 씨의 증언이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사실로 밝혀지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이래도 최순실씨가 청와대 비선실세가 아니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대통령 일정도 국가기밀인데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정책을 담은 연설문까지 유포된 것은 국정농단을 넘어서서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봉건시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는데, 그러면 우리는 봉건시대에 살고 있었다는 말인가?”라고 청와대를 향해 맹렬히 비난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최순실 게이트’는 ‘쌍둥이 블랙홀’”이라면서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국민안전도 다 빨아들이고 둘만 남았고,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이니 ‘최순실 개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987년 헌법은 국민이 쟁취한 헌법이다. 그 개정 역시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담아내는 개헌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JTBC 뉴스룸은 지난 24일 저녁 보도를 통해 정권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종편채널 JTBC 뉴스룸은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내용을 이날 저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44개에 달하는 대통령 연설문을 연설 시점보다 앞서 미리 받아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대통령 일정이나 동정, 동선 등을 이미 면밀히 유출됐다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JTBC 뉴스룸은 이날 보도에서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저장한 컴퓨터를 입수해서 파일 200여개를 발견했다. JTBC 뉴스룸 보도는 특히 “최순실씨가 연설문 44개를 파일 형태로 받은 시점은 모두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이전이었다”고 폭로했는데, 심지어 일부 파일은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받아 확인한 시점이 실제 연설 날짜보다 사흘이나 앞선 경우도 있었다.
JTBC 뉴스룸 보도는 대표적으로 지난 2014년 3월2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연설을 지목했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은 3월28일 오후 6시49분쯤이나, 최순실씨가 파일형태로 된 연설문을 열어본 것은 3월27일 7시20분으로 하루가 빠르다. 즉,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보다 하루 앞서 최순실씨가 이 연설문을 받아본 것이다.
JTBC 뉴스룸의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국회는 25일 발칵 뒤집혔고,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마져 청와대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최순실씨 등 지금까지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 도입을 주장했고,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 등 야3당도 JTBC 뉴스룸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등 비선실세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 등으로 치부한 발언은 이번 JTBC 뉴스룸 보도 내용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거짓말이 될 가능성은 농후해졌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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