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에 대해 "위정자들이 헌법 1조 1항, 2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과연 강남에 사는 웬 아주머니가 연설을 뜯어고치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느냐"며 "최근 사태를 보면서 이건 나라도 아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유 의원은 25일 오후 서강대에서 가진 '경제위기, 안보위기와 정치의 역할' 강연에서 "헌법을 어떻게 고치든 1조 1항과 2항은 절대 바꿀 수 없다. 그 가치는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번 최순실 씨 사건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