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행정관 업무가 드디어 밝혀졌다. 전지현 헬스트레이너로 유명한 윤전추 행정관이 어제 TV조선 단독보도에서 최순실 씨의 시중드는 모습이 비춰졌다. 여태껏 윤전추 행정관의 업무는 비밀이라고 청와대는 일관해 왔으나, 어제 방송을 통해 윤전추 행정관을 둘러싼 베일이 드디어 한 꺼풀 벗겨지는 순간이었다.

윤전추 행정관은 처음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된 순간부터 말이 많았다. 유명 연예인의 헬스트레이너라는 것 외, 별다른 정무적, 행정적 경험이 없었던 윤전추 행정관을 무슨 이유 때문에 청와대로 불러드렸는지를 당시 세간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윤전추 행정관이 받은 직책이 3급 공무원이라는 직책은 청와대 내에서도 꽤 높은 직책임을 감안할 때, 윤전추 행정관의 나이와 경력의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직책이었다. 더군다나 요즘 청년들에게 불고 있는 공무원 열풍 사이에 들려온 윤전추 행정관의 소식은, 청년들에게 더 큰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다.

▲ 윤전추 행정관은 전직 전지현 헬스트레이너로서, 청와대 3급 행정관 임명 당시에도 '박근혜 개인 헬스트레이너'목적으로 고용한 것이 아니냐며 말들이 많았다. 또한 이번에도 역시 최순실 씨가 윤전추 행정관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돌았다.

여의도 또한 윤전추 행정관의 발탁이 대통령의 건강관림 및 체형관리를 위해 발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더불어 윤전추 행정관 인사에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중간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가적인 질문에 청와대는 윤전추 행정관의 업무는 비밀이며, 윤전추 행정관 인사에 있어 일절 최순실 씨의 개입 여부는 ‘모른다’ 혹은 ‘관계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TV방송에 단독 보도된 윤전추 행정관의 모습은 최순실 씨를 무척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이날 최순실 씨는 미리 보고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일정에 맞춰 그때 입을 대통령의 의상을 고르기 위해 의상실을 방문했으며, 그곳에서 최순실 씨는 무척 자연스럽게 윤전추 행정관에게 지시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윤전추 행정관이 곧바로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라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영락없는 시중을 드는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윤전후 행정관이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라 일산천리 움직이는 모습이 방송되었으며, 도저히 ‘시중’이라는 말을 부정하기 힘들 만큼, 점차 그 표현이 확신 시 되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이후 여태껏 윤전추 행정관의 업무와 최순실 개입설을 부정해온 청와대는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가 실추되는 일을 겪게 되었으며, 아직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은 없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