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news 캡쳐본

[한인협 = 김소민 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내 주소지 바로 옆에는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씨의 비밀스로운 공간이 주목 받고 있다.

고영태씨는 K스포츠 재단 의혹의 핵심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람으로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 취미” 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봉건시대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 씨로부터 연설문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고 씨 말은 사실로 판명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최순실 씨 소유 빌딩. 바로 옆 건물 5층에 최근까지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의 '비밀 아지트'가 밝혀졌다.

지난해 2월 2년 계약으로 임대했고 계약 기간 만료 전인 지난 달 고 씨는 갑자기 잠적했다.

고 씨가 이 아지트에 주소 등록을 한 법인의 사업 목적은 광고 업무와 스포츠, 한류문화 수출사업 등 최순실 씨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 씨와 함께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등 사업을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 미르, K스포츠재단과 아주 가까운 빌딩에 있는 아지트는 극비리에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K스포츠 재단 설립과 최 씨 소유의 더 블루K 재단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이 최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PC를 확보한 가운데, 증거 확보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으며 앞서 고 씨는 2009년 4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마약 엑스터시를 투약해 벌금 천5백만 원을 선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