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변죽만 울리나? 우병우 민정수석 등 핵심 없는 청와대 압수수색

우병우, 이재만, 안봉근 등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 제외한 검찰의 변죽 수사 김병탁 기자l승인2016.10.30l수정2016.10.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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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명단에서 우병우 민정수석,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검찰은 현재 이번 청와대 압수수색 결정에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같이 핵심 인사가 빠진 것에 대해, 검찰은 우병우 수석 등 핵심인사들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사건과 밀접한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며 이번 일차 압수수색명단에서 우병우 수석이 제외된 점을 해명했다. 한편 우병우 수석 등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압수수색 명단에 빠졌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나가며, 검찰은 현재 ‘또 다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거 아니냐’며 정치권과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어제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 명단에서 오랫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러 비위 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핵심인사들이 명단에 제외돼 있었다.

▲ 우병우 민정수석이 이번 청와대 압수수색 명단에서 제외되자, 현재 정치권과 여론에서 검찰에 대한 거세 비난이 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우병우 수석 등 핵심인사를 이번 압수수색 명단에 빠진 이유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밀접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 같은 해명만으로는 정치권과 여론의 비난을 잠재우기 어려웠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왜 우 수석 자택 압수수색은 하지 않느냐. 우 수석께 보고하니 하지 말라 지시 받았냐'며, 아직도 우병우 수석의 눈치만 보며 검찰의 변죽 수사를 한 점을 꼬집어 비판했다.

정치권에 이어 이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에게도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네티즌들은 “이번 수사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대회에 분수령이 될 듯합니다.”, “우병우가 있는 한 정의로운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등 이번 검찰의 발표에 큰 실망감과 함께, 거듭된 검찰의 불공정한 수사가 큰 화근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편 우병우 민정수석의 압수수색 명단의 제외에 이어 우병우 수석에 부인인 이모 씨 역시 검찰출석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이모 씨는 우병우 수석과 같이 이모 씨의 가족회사(우병우 수석의 처가)인 '정강'의 회사 비용 8600만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고급 외제차를 회사 명의로 빌려 개인적인 용도로 몰고 다닌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모 씨는 강남과 화성일대에서 차명으로 전형적 부동산 투기 수법 중 하나인 땅을 사들이고 되파는 식의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고 이익을 본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모 씨의 계속 검찰 조사의 불응할 시 체포영장 발급도 고려 중이라며 검찰은 밝혔으며, 우병우 수석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처가의 수사도 검찰이 공명정대하게 수사를 진행할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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