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전에서 박공주헌정시까지...최순실 사태 풍자 열풍

정진원 기자l승인2016.11.02l수정2016.1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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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진원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민심이 인터넷에서 ‘풍자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페이스북에선 고려대 학생이 쓴 한시와 연세대 학생이 올린 고전소설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트위터에선 ‘#대통령하야’ 등의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한창이다. 

고려대 사학과에 다닌다는 학생은 지난 31일 고려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라는 제목의 한시를 올렸다.

▲ 사진=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쳐

이 한시는 ‘謹惠家潔國(근혜가결국·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該奈侍於他(해내시어타·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로 시작해 ‘赦撚分宕質(사년분탕질·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對寒民國恩(대한민국은·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諸丁士會多(제정사회다·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로 끝난다. 한자 뜻풀이로 시국을 걱정하고 한탄하는 내용인 동시에 한글 음으로도 현재 사태를 풍자하고 있다. 

특히 ‘박공주헌정시’는 한자와 독음, 그리고 해석이 함께 적혀 있으며, 한자의 독음과 해석이 정확히 맞물려 있다. 

이어 ‘파곡도파도/계속나오내/무당순실이/사년분탕질/대한민국은/제정사회다’라는 독음으로 최순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고려대의 ‘박공주헌정시’는 5011개의 ‘좋아요’가 눌러져 있으며, 앞서 공개됐던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최순실 사태 풍자 ‘공주전’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진원 기자  love2003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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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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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하마을 2016-11-04 18:30:48

    사람은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지배하는 사람도 있고, 지배받는 사람도 있는데,
    내 희망은 이 차이가 작기 바란다.
    지배하는 사람과 지배받는 사람 사이에 가장 큰 단절은 소통이 안되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자와 국민이 소통해야 한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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