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폭군' 이제동 프로게이머 은퇴 선어 "잊지 말아달라"

조희선 기자l승인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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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이제동은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프로게이머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했던 프로게이머 생활이 끝났다"며 "e스포츠에서 이제동을 잊지 말아달라. 항상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동 소속팀인 북미의 EG(Evil Geniuses)또한 1일(미국 현지시간) '폭군의 끝:이제동의 은퇴'라는 발표문을 내고 "팀의 가장 성공적이고 눈에 보이는 스타크래프트2 선수 중 하나인 이제동이 공식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르카프 오즈(해체)로 프로게이머 데뷔한 이제동은 2007년 EVER 스타리그서 우승을 차지했다. 

곰TV MSL 시즌4서는 김구현(은퇴)을 제압하며 저그 강자로 이름을 날린 이제동은 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서 정상에 오르며 이윤열과 박성준에 이어 세 번째로 3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와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둔 이제동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아메리카, WCS 글로벌 파이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제동은 2013년 에이수스 ROG 토너먼트-노스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제동은 올해부터 한국 리그에 출전했으나 GSL 시즌1에서 코드S 진출에 실패했고 시즌2에는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이제동이 올해 중반부터 거의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여행을 다닌 것으로 안다"며 "은퇴을 준비해온 듯 하다"고 말했다.

이제동은 한 e스포츠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련이 남아서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계속 늦춰왔고 다른 게임도 해봤다"며 "게이머를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은퇴를 하는 것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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