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실세’ 허화평 "朴 대통령, 최태민의 정신적 포로

2일 밤 TV조선 ‘판’ 허 전 의원과의 단독인터뷰 방송 김소민 기자l승인2016.11.03l수정2016.11.0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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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소민 기자]

‘5공 실세’ 중 한 명인 허화평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의 관계에 대해 증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허화평은 10.26 직후 최태민 씨의 횡령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강원도에 격리시킨 인물이다

허화평 전 의원은 최태민과 박근혜의 인연에 대해 증언하며 "세상 물정 모르는 처녀 박근혜가 사기꾼 최태민에게 농락당했다"고 입을 열었다. 

전두환 보안사령관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허화평 전 의원은 최태민에 대해 "여자관계가 아주 복잡하고 사기로 불린 돈이 상당했던 인물"이라며, 박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허화평은 “(박 대통령이)정신적 포로죠. 최태민의 사기성 있는 주술에 덫에 걸린 것은 포로가 된 거죠. 최태민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것은 본인의 권력의지가 있어서 그랬다. 최태민이 생에 가장 성공적인 사기를 친 거죠”라고 말했다.

▲ 허화평 전 의원의 모습

그는 또 최태민 씨가 ‘현몽’을 내세워 박 대통령에게 접근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라고 본다”며 “편지 세 번을 썼고, 그건 사실로 확인된 것 같다. 세 번 써서 ‘내가 꿈에 육영수 여사를 만나서 이런저런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허화평 전 국회의원은 12·12 사태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로 제 5공화국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해 19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장세동, 허삼수, 허문도 등과 함께 전두환의 최측근이었으며, 12·12 쿠데타에 참여해 정권을 찬탈했다.

5공화국 출범 이후엔 연좌제 폐지, 학생 두발 자율화, 불법과외 금지, 야간 통행금지령 폐지를 기획해 성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2년과 1996년 제 14·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임기를 마쳤다.


김소민 기자  ssom_in119@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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