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아우성’ 촛불 든 2000여명 ‘분노’의 ‘평화’시위

시민들의 촛불 열기, 평일에도 김소민 기자l승인2016.11.03l수정2016.11.0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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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소민 기자]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2일 오후 7시쯤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촛불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2000여명(경찰 추산 1300여명)이 참여했다.

평일이자 쌀쌀한 기온 속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날씨에도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게 나라냐' 등이 쓰인 피켓과 촛불을 들어 분노한 민심을 보여줬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집회에 나왔다는 한 청년은 "지난주 토요일 집회에도 나왔는데 그때 너무 좋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젊은 피들이 좀더 생기발랄하게 시위를 했으면 좋겠다는 점"이라며 '말달리자'를 열창했다. 이밖에 '그날이 오면' 등의 노래가 광장에 울려퍼졌다.

정치권 인사 중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종오 무소속 의원(울산 북구)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권주자 최초로 촛불을 든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힌 후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헌법의 규정이다. 대통령도 정치인도 어느 누구도 국민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하나의 촛불이 대한민국 내일의 희망을 밝히는 촛불이 되길 바란다”며 “시간이 되는대로 가급적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팩트 TV 캡쳐

그는 이날 오전 개각 소식을 접한 직후엔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간급 성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성명에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권위와 신뢰를 잃었고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식물 대통령에게 경제위기, 민생도탄, 남북관계 위기 등을 맡겨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종오 의원은 "오늘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했는데 국정을 농단한 자가 어떻게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느냐"며 "국민을 속이고 야당과 아무런 상의도 없는 박근혜 정권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전 국민들이 하야를 외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소민 기자  ssom_in119@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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