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순실 지원 논란…"검찰수사 적극 협조"

삼성전자가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에게 거액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소민 기자l승인2016.11.03l수정2016.11.0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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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소민 기자]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에게 거액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최순실 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 회사에 35억을 송금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 관련 법인에도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독일의 코레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280만 유로, 우리 돈 약 35억원이다. 이후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

삼성 관계자는 "승마 국가대표였던 최씨의 딸 정씨를 지원하긴 했지만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이뤄진 후원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14년부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승마협회장을 한화그룹으로부터 넘겨받으면서 회장사가 됐다.

삼성전자 측은 승마협회를 통하지 않고 최순실 모녀회사에 직접 돈을 집어넣은 이유에 대해선 "승마협회를 통해 국가대표를 지원키로 했으나 협회 시스템이 마땅치 않아 당시 국가대표였던 정유라를 직접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1988년 6월 국내 최초로 실업 승마단을 창단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989년 아시아승마선수권 장애물 단체전에서 준우승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였다.
 

▲ 삼성전자

이후 삼성은 2010년 선수단을 해체하면서 승마에서 손을 뗐고 일부 재활승마 관련 지원만 해왔다. 삼성이 다시 승마협회에 발을 들인 것은 2014년 12월이다. 정유라가 그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지 얼마 안된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소민 기자  ssom_in119@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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