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부영과 K스포츠 70억 추가 지원’ 의혹

K스포츠재단 회의록으로 보이는 문건 공개 김소민 기자l승인2016.11.03l수정2016.11.0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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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소민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만나 80억 원을 투자받으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 이 회장이 기금 추가 출연을 언급하며 ‘국세청 세무조사 편의’도 부탁한 정황이 공개됐다..

한겨레 신문과 노컷뉴스는 2일 K스포츠재단 회의록으로 보이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의혹을 폭로했다.

두 언론사에 따르면 안 전 수석, K스포츠재단 정현식 전 사무총장·박모 과장은 지난 2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부영그룹 이 회장·김모 사장을 만나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던 포스코 배드민턴단 창단에 대해 논의했다. 안 전 수석, K스포츠재단 측과 이 회장 등이 만난 시기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후 약 2달 뒤다.

당시 정 전 사무총장은 부영에 “5대 거점지역(체육인재 육성 사업) 중 우선 1개(하남) 거점 시설 건립과 운영에 대해 지원을 부탁 드린다. 1개 거점에 대략 70억∼80억 정도 될 것 같다”고 요청했고, 정 전 사무총장은 “건설회사라고 해서 본인들(부영)이 시설을 건립하시라는 것은 아니고 재정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부영은 이 회의 전 이미 3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낸 상태였다.

이후 이중근 회장은 “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다만, 저희가 현재 다소 부당한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이 부분을 도와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 안종범 수석의 모습

두 언론사에 따르면 이 내용은 고스란히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에게 전해졌고 최씨는 그런 요구를 한다면 투자를 받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해 결국 투자는 무산됐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서는 이 외에도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에 추가 자금 출연을 요구했다는 의혹, SK에 80억원을 추가로 요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서 대기업들에 자금출연을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2일 오후 2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 검찰은 2일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기부 강요 등과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동 정범으로 최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수석도 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소민 기자  ssom_in119@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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