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1.5일, 트럼프▷힐러리▷트럼프 엎치락뒤치락 끝까지 예측 못해

미국대선 트럼프VS힐러리, 백인하층노동자VS히스패닉, 폐쇄VS개방, 남성VS여성 김병탁 기자l승인2016.11.07l수정2016.11.07 18:3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미국 대선이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미국 대선에 누가 당선 되냐 따라 세계경제뿐 아니라, 국제 상황이 바뀌는 만큼, 미국 대선은 미국인들만의 축제라고 볼 수 없다. 이번 미국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했으며, 또한 어떤 후보들보다도 양당 후보들의 장점과 단점이 확연해 미국 대선 기간 내내 두 호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현재까지 투표율 역시 누가 우위라고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이번 미국 대선은 마지막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누구도 호언장담할 수 없다.

▲ 미국대선을 1.5일을 앞두고 힐러리와 트럼프 누가 선거에서 승리를 차지할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현재로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트럼프 시원한 성격과 화법으로 지지자 인기△ 그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끊임없는 구설수

누가 트럼프가 공화당의 후보로 최후까지 남을 줄 알았겠는가? 공화당 내 경선에서부터 최약체로 시작한 그는 기성 정치인이 할 수 없는 시원한 성격과 명쾌한 화법으로 그의 지지자들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특히 때론 강경해 보일 줄 모르나, 무분별한 이민을 해오는 히스패닉계를 향해 이민 반대를 외쳤으며, 이를 위해 그는 멕시코 국경선에 담을 쌓는다는 등 시원하고 화끈한 공약으로 학력이 짧은 하위층의 백인 노동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미국의 경우 히스패닉계의 불법적인 이민의 수가 많아 여러 가지 사회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불법 이민자로 인해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상황까지 발생해 인종적 대립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 맹점을 트럼프는 잘 파고 든 것이다.

더불어 트럼프는 오랜 방송 경력을 통해 연설에 있어서 결코 정치 9단 힐러리를 상대로 토론에서 밀리지 않을 만큼 연설력을 가지고 있다. 세 번의 TV대선토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상대로 큰 우위를 보이는 듯 했으나, CNN방송 진행자 중 한 명이 미리 질문을 힐러리에게 사전 노출했다는 사실이 발각되자, 금세 지지율이 트럼프의 우위로 돌아섰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힐러리를 상대로 사전 준비 없이 토론에 임하고도 호각을 다툰 트럼프의 토론 능력을 높이 샀다.

실제로 미국 대선 역사에서 TV토론은 무척 중요하다.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그의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언변이 대중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가능할 정도다. 따라서 TV대선토론에서 힐러리의 이번 반칙은 트럼프가 아닌 힐러리에게 큰 아킬레스건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문제가 많은 사람임은 분명하다. 그는 대선레이스의 처음 끼어들 때부터, 기성 정치인들과 언론의 조롱거리였다. 심지어 미국 하위층 백인 남성들로 이뤄진 깜짝 놀랄만한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곧 꺼질 촛불이라며 미국 내 정치전문가들은 트럼픔의 지지율을 안일하게 봤다. 실제로 우리 정치평론가들 또한 일부가 트럼프의 높은 지지율을 깜짝 지지율로 낮게 평가했으며, 트럼프를 질 낮은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왜 그토록 기성 정치인들에게 트럼프는 공격을 받았을까? 이는 기성 정치인과 달리 트럼프에게는 품위가 없었다. 그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지지층에게는 큰 공감을 살 수 있었으나, 반대파에게는 큰 덜미를 제공할 수 있는 약점인 있는 화법을 여태껏 구사해 왔다. 최근 벌어진 트럼프의 성적 발언 논란이 그것이다. 트럼프는 과거 방송에서 자신의 딸과 특정 여성들을, 남성들끼리 은밀히 할 수 있는 질 낮은 어투로 희화화한 사실이 여러 언론을 일파만파 알려지게 되었다. 그때 그의 지지율이 반토막이 날 만큼 떨어져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당시 공화당 미하원의장 폴 라이언이 “더 이상 트럼프를 방어 안 해”라는 말을 하며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는 왕따가 되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힐러리 측의 여러 가지 실수와 루머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지고, 트럼프의 적극적인 선거 유세로 다시 지금의 지지율까지 끌고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국격의 자칫 손상을 줄 수 있는 말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것은 분명하기에 마지막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이밖에도 트럼프는 부동산 세금 탈세 의혹으로 지난 TV토론에서도 힐러리에게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힐러리 다수 정무요직을 걸쳐 풍부한 정치적 감각 준비된 대통령 반면 그를 따르는 여러 의혹

“아니오, 저 남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있을 거예요”

힐러리가 얼마나 대단한 여성인지 이 명언 한마디로만 족하다. 이 유명한 명언을 한 배경으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클린턴 부부 내외가 둘이서 길을 떠나다가 기름이 떨어져 어느 한 주유소에 들렸는데, 그때 주유소에서 마주친 사장이 힐러리의 옛 남자친구였다. 그것을 보고 남편 클린턴이 힐러리에게 농담으로 “만약 당신이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당신은 주유소 사장의 부인이 되어 있겠지”라고 말하자 바로 힐러리가 저 위의 명언을 쏟아붙여 남편 클린턴을 무안하게 했다는 일화가 있다.

저 당돌한 발언만큼 힐러리는 클린턴 대통령의 레이디 퍼스트로 있으면서도 어느 영부인들보다도 대통령의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톡톡히 하였으며, 한 때 전세계 여성의 워너비로 추앙받던 여성이었다. 비록 지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주었지만, 오바마 내각 초기 미국 국무부장관을 맡으며 그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금 미국 대선 후보 중, 공화당을 포함해 힐러리만큼 높은 정치적 경험과 연륜을 가진 이는 없다. 노련한 정치9단으로 힐러리가 미국을 안정되게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트럼프에 비해 이민자들에 대해 개방적이기 때문에 흑인과 히스패닉 등에서 지지율이 높다.

하지만 힐러리의 오랜 정치 경험만큼, 그를 따르는 의혹이 많다. 첫째로 건강이상설이다. 힐러리는 몇몇 사진에서 제대로 서 있지 못할 만큼, 휘청휘청 거리는 모습을 보여줘 지지자들마저 한때 크게 흔들릴 정도였다. 더불어 클린턴 부부가 만든 클린턴 재단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클린턴 재단이 재단의 기부금 형성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여러 의혹을 수차례 받아왔으며, 힐러리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더불어 힐러리의 높은 강의료 역시 취약한 약점 중 하나이다. 더불어 최근에 벌어진 힐러리 비서인 휴마 에버딘 컴퓨터에 국가기밀문서 들어있다는 정보를 FBI가 확보함에 따라, 현재 FBI는 휴마 에버딘을 수사 중에 있으며, 여기에 힐러리가 개입된 것인지 아닌지까지 조사 중이다. 만약 FBI가 힐러리도 개입된 증거를 찾는다면, 힐러리는 대선을 치르기 전에 이미 낙선하거나,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 이긴다 할지라도 대통령 자리가 취소될 수 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병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