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장군이 묻힌 것으로 추정됐던 묘,아닌 것으로 밝혀져

동학혁명 훨씬 이전의 것이라는 근거가 나와 정진원 기자l승인2016.11.08l수정2016.1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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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진원 기자]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인 녹두장군 전봉준(1855~1895)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발굴 조사가 중단됐다. 조사과정에서 무덤이 동학혁명 훨씬 이전의 것이라는 근거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봉준 장군 무덤이라고 알려진 이 묘역은 30여년 전 ‘將軍天安全公之墓’(장군천안전공지묘)라고 새겨진 1m 높이 작은 비석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비석에는 이 글귀 외에 세워진 연대 등 다른 내용은 새겨져 있지 않았지만 일부 학자들이 전봉준 장군이 ‘천안 전씨’, ‘녹두장군’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그의 비와 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회곽묘를 발견했는데, 묘의 규모·형식 등을 고려할 때 동학혁명이 일어난 19세기가 아니라 17세기 조선 중기 무덤이라는 고고학적인 평가가 나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조사 결과 이 무덤은 묘제 발달 양식 등으로 비춰볼 때 전봉준 장군의 묘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병규 동학농민혁명재단 연구조사부장은 “가능성이 많지 않았지만 비석과 구전 근거에 따라 발굴을 추진했다. 그러나 회곽묘가 나와 더이상 발굴의미가 없어져 중단했다”고 말했다.


정진원 기자  love2003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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