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천 총리는 누구? … 김성재, 김종인, 손학규

박 대통령, 새 국무총리 국회 추천 요청 김소민 기자l승인2016.11.09l수정2016.11.0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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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소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 새 국무총리 후보를 국회에서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야 합의로 추천되는 총리 후보는 박 대통령이 ‘실질적인’ 내각 통할권을 주겠다고 밝힌 만큼 명목상 ‘책임총리’의 성격을 띤다.

▲ 출처 구글이미지

여소야대 정국속 야권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전직 총리 등 원로급이 거론된다. 다만 여권 후보는 '다수야당' 동의를 얻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여야와 청와대는 '책임총리'로는 가닥을 잡고 있다. 전권을 위임받을지를 두고서는 다소 입장차가 있지만 헌법상의 '내각 통할 권한'을 행사하며 실질적 기능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추천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는만큼 강한 권한을 갖는 총리가 될 거란 전망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정운찬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김황식 전 총리, 한화갑 전 의원,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광범위한 인사가 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성재 원장은 김대중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과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고 박지원 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저와 가까운 동교동측 인사에게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전화해 '박지원 위원장이 총리후보자를 추천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접촉했다는 후보가 김 원장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앞서 김 원장은 지난 1월 문 전 대표가 김종인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을 놓고 강도높게 비난해 민주당과 다소 껄끄러울 수 있다.

박 위원장 본인도 책임총리 후보군에 들어있다. 이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새누리당 중진들이 대표님 총리추대를 일부 언론에 타진하는 것 같다. 성사만 된다면 이 시국에 가장 알맞은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김종인 전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은 김 총리 내정자와 함께 최근 새누리당이 거국내각 구성을 수용하며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표가 당을 이끌던 시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의원들과 충돌한 바 있어 역시 민주당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뚜렷한 반대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두 사람은 모두 '개헌파'로 개헌에 부정적인 문 전 대표와 마찰을 빚을 공산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최근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그룹과의 시국회동에 나선 것을 두고 "후임 총리를 물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가 만난 남재희 전 장관, 박승 전 총재, 안경환 전 위원장도 거론된다.

한편, 누리꾼 사이에선 참여정부 시절 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전 의원을 새 총리로 추대하자는 추천 운동이 일어나면서 유 전 장관의 이름이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소민 기자  ssom_in119@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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