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을 비롯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수직 상승중이다. 지난주 인터넷에서 ‘썰전 출연자 유시민 작가 총리’ 광풍이 불만큼 썰전 출연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인기는 지금 하늘을 찌른다. 지난11일 썰전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와, 야당으로 넘긴 ‘국회 총리 내정’의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이날 썰전 방송 도중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는 오는 12일 비나 한파라도 오길 바라는 거 아니냐며 유시민 작가는 사태수습은커녕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청와대를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미 대선 결과를 두고 내기를 하는 장면이 잠시 방송되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썰전 방송에서 정확히 트럼프 당선을 예측하는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줬다.

▲ 10일 썰전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 화를 대국민 푸념이라고 말한 바 있다.(사진출처=JTBC)

요즘 썰전과 더불어 썰전 출연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크다. 특히 유시민 작가는 썰전 출연으로 현재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썰전 출연진 유시민 작가’를 총리로 추대하자‘는 '아고라 청원'열풍이 한때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포털을 휩쓸었을 정도로, 유시민 작가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유시민 작가 총리 열풍‘의 시작이 지난주 썰전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총리할 의향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썰전‘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썰전의 인기는 모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비롯됐다. 이날 썰전 출연진들도 이 사실을 인정한 듯 씁쓸한 입맛을 다졌다.

한편 이날 썰전 출연진들은 지난주 있었던 최순실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을 요목조목 짚어가며 분석했다. 검찰 출두 당시 우병우 전 수석은 한 기자를 노려보며 거만한 모습을 하고 있엇다. 김구라는 ‘우병우 전 수석은 여태껏 검찰에 출두한 다른 사람과 다르게 무척 거만한 거 같다’며 우 전 수석의 태도를 지적했다. 더불어 TV조선에서 보도한 우병우 전 수석의 거만한 팔짱과 함께 미소를 머금는 얼굴 표정과 대비되는 두 수사관들의 다소곳한 모습이 찍힌 한 장의 사진을 두고서도 썰전 출연진들은 우 전 수석의 반성 없는 행동을 신랄히 비판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제2차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도 다뤘다. 썰전 출연진들은 이번 담화문 역시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사과와 사죄는 담겨있지 않았으며,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비난했다. 특히 유시민 작가는 이번 ‘대국민담화’는 ‘대국민푸념’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한 출연진들은 대국민 담화에 쓰인 문구 하나하나도 심도 있게 분석했는데, 담화내용 중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설립을 위해 기업들에게 강제 모금을 한 것에 대해 아직도 대통령이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역시 마치 자신은 모르겠으나 언론과 국민들이 잘못을 했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듯한 늬앙스로 들린다며 출연진들은 말했다.

심지어 썰전 출연진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수사의 적극 협조하겠다는 그 구절 역시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대통령은 담화문 내내 ‘사이비 종교’, ‘청와대 굿판’ 등 지금의 의혹에 대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할 뿐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대통령의 태도로 볼 때 검찰 수사에 얼마나 협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 썰전 출연진들의 중론이다.

화제를 바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협의 없이 ‘김병준 총리’를 내정한 점과 이후 야당의 반대에 못 이겨 급작스럽게 국회로 넘긴 ‘국회 총리 내정’에 대해서도 썰전 출연진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출연진들은 이구동성 아직도 대통령이 권력의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그 방증으로 김병준 총리 내정를 한 점을 들었다. 또한 야당이 요구한 ‘대통령 탈당’과 ‘2선 후퇴’에 대해선 일절 함구하는 등 아직도 청와대는 야당 간의 간격을 줄이지 못한 채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총리를 성급히 받아들여 청문회도 하지 못한 채 물러나야 할 ‘김병준 내정자’에 대해서도 유시민 작가는 정무적 감각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대통령이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못한 채, 야당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는 오는 12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한파나 눈 등 천재지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이번 촛불집회는 ‘햐아’를 원하는 민심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일반 국민들이 강인한 의지 없이는 거리로 나와 촛불집회로 참석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번 촛불집회에 모인 국민의 수는 그야말로 대통령을 하야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0일 썰전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트럼프 당선을 맞추며 또 한 번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썰전 방송 말미에 미 대선을 두고 출연진들끼리 누가 당선될지에 대해 내기를 하는 모습이 브라운관으로 송출됐다. 전원책 변호사만 트럼프를 지지하고, 유시민 작가와 김구라는 힐러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원책 변호사만이 트럼프의 당선을 맞추었다. 전원책 변호사의 놀라운 예지력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큰 화제가 됐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