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정선군 여량면 일대 4만 천여㎡부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청동기시대 집터 유적에서 청동 장신구와 옥 장식품, 화살대와 석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집터 유적은 문화층의 탄소연대측정과 주거지 형태,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대표하는 토기인 각목돌대문토기가 출토된 점 등으로 미뤄 기원전 13세기∼기원전 11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동기시대 초기 청동제 유물은 북한 용천의 신암리 유적 외에는 한반도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건물의 자취등 109기가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53기가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분묘 유적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고인돌과 석곽묘, 석관묘 등 청동기시대 분묘 유적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