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룡마을 개발 본격화

도시대응형 고층개발·자연대응형 저층개발 계획' 조희선 기자l승인2016.11.17l수정2016.11.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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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이 우여곡절 끝에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의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됐다고 17일 전했다.

이는 서울시가 2011년 구룡마을 개발계획을 발표한 지 5년 만이다.

구룡마을은 개발이 확정된 이후에도 다년간 갈등을 겪었다. 

강남구는 토지를 공공에서 사서 개발하는 수용·사용 방식을 추진해 왔지만 토지주들은 토지주 주도의 민영 방식 개발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극대화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처음에는 토지주의 의견을 일부 수용했지만 2014년 말 강남구의 주장대로 공영 개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의 결정에도 여전히 토지주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구룡마을 개발안은 좀처럼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장기간 논의를 거듭해왔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도 지난 8월 이후 네 번째 상정된 끝에 이뤄졌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주민들의 이주 필요성이 커지고 강남구와 토지주 간의 법정 분쟁도 강남구 쪽 승리로 결론이 나면서 도시계획위원들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는 2017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활 계획이다. 다만 자치구·거주민·토지주 등과 함께 논의해 추진 일정을 가급적 단축해 사업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전했다.

결정된 도시개발구역은 총 면적이 26만6304㎡로서 주거용지 45.5%, 도시기반시설용지 50.5%, 기타시설용지 4%로 개발될 계획이다. 총 건립 세대수는 2692세대(임대 1107세대 포함), 계획인구는 7279명.

구룡마을의 낙후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로, 배후는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대응형 저층개발로 계획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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