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먹거리로 삼은 평창 동계올림픽, ‘제대로 개최될까?’

장시호 긴급체포 서울구치소 입감, 구속영장청구 예정 박귀성 기자l승인2016.11.19l수정2016.11.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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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받던 장시호씨가 체포됐다. 장시호씨는 최순실씨의 조카로, 그간 장시호씨는 평창올림픽을 먹거리로 삼았다. 장시호씨는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을 놓고 횡령 등의 혐의를 받은데 이어 장시호씨도 연세대 특혜입학했다는 의혹까지 확산됐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에 이어 장시호(37. 개명 전 장유진)씨가 지난 18일 오후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장시호씨 관련 의혹은 그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장시호씨 친분 연예인 연루설과 장시호씨의 연예계 전횡설을 제기하면서 꾸준히 불거져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후 4시경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도곡동 친척집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중앙검찰청으로 압송하는 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 수배중이던 장시호씨가 18일 오후 전격 체포됐다. 장시호씨는 그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횡령과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었다.

또한 검찰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19일 새벽까지 장시호씨에 대해 초동 조사를 마치고 일단 장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쯤 장시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장시호씨는 승마 선수 출신임에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장시호씨의 스포츠 사업 법인은 설립 직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K스포츠재단 등의 행사 용역을 수주받는 등 각종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 지원의 배후에 최순실씨와 장시호씨가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장시호씨가 개입된 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신생 법인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 원을 지원받아 특혜 의혹을 받았고, 이에 대해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으로 제공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시호씨는 1995년 현대고 1학년 1학기 때 17과목 가운데 14과목에서 ‘수, 우, 미, 양, 가’ 가운데 최하점인 ‘가’ 점수를 받았고, 전체 석차에서도 53명 중 52등, 53명 중 53등의 ‘꼴찌’ 성적이었다.

장시호씨는 교련과 음악에서 ‘양’, 미술에서 ‘미’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하점에 머무는 등 고교 시절 3년 내내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에 대해 별도의 감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시호씨의 연세대 특혜입학 과정 등이 정유라씨의 이대입학 특혜 수법이 완전히 닮은꼴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장시호씨 입학 관련 의혹 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시호씨의 구체적인 성적을 조목조목 따져보면 장시호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1학년 1학기 때는 재적수 53명 중 52등에 머물렀다. 2학기 때는 꼴찌였다. 전교 석차도 1학기에는 261명 중 260등, 2학기에도 262명 중 260등이었지만 1998년도에 연세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송기석 의원은 이런 성적에도 장시호 씨는 성적 장학금을 받고 연세대에 입학했다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시호씨의 특혜 입학 관련해서 연세대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한 특혜입학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모든 조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대학은 현재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그 어떠한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연세대는 나아가 “최근 사회 일각에서 장씨의 입학과 관련해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인해 2만 연세인과 30만 동문의 자긍심이 크게 손상됐다”고 밝히면서, 장시호씨 입학 시점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몸담기 전이라는 점을 애둘러 강조하면서 때문에 특혜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사실상 장시호씨의 특혜입학 관련 의혹을 조사할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장시호씨가 개입된 평창동계올림픽은 정상적인 개최가 의문시된다. 이미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장시호씨의 이모 최순실씨 관련 각종 사건에 평창올림픽이 연루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고, 장시호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각종 사업 역시 장시호씨가 이날 체포됨으로써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할 처지에 놓였으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장시호씨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이른바 ‘최순실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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