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연국 대변인은 “오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치 대통령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주장했다.”며 이번 검찰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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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검찰 발표를 부정하는 정연국 대변인과 청와대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윤석관 의원은 “아연실색”과 함께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즉각 소환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엄중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
이어 전연국 대변인은 “오늘 발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그간 진행돼 온 검찰 수사가 공정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번 검찰 발표를 부정하기도 했다.
특히 정연국 대변인은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전혀 입증되지도 않은 대통령의 혐의가 사실인 것처럼 오해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검찰 발표가 악용되지 않기를 경고했다.
더불어 정연국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번 주에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검찰의 성급하고 무리한 수사결과 발표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앞으로 최순실 등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법률적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검찰 발표를 반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의 수사까지도 아무 조건 없이 수용했으며, 앞으로 진행될 특별검사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며 강조했다.
따라서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정에 소홀함이 생겨나지 않도록 겸허한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리며, 앞으로의 법적 절차를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이 이번 검찰 발표에 현혹되지 말기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번 청와대 발표에 대해 야당은 크게 반발해 나섰다.
이날 오후 국회기자회견장에 윤관석 의원(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환상의 집’, ‘사상누각’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검찰 수사결과에 전혀 승복할 수 없고, 향후 검찰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면서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사법기관의 수사를 스스로 부정한 것은 국가의 공적 시스템을 부정하는 행태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아연실색했다.
이어 윤관석 의원은 “자신은 결백하다는 자기 최면에 빠져 검찰 수사 결과가 신기루로 보이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변호인의 주장에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사상누각 같은 정부였는지 재삼 확인하며 국민들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오늘로 박근혜 정부의 공적 시스템은 완전히 붕괴됐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중립적인 특검의 엄격한 수사에 대비하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또다시 시간을 끌면서 특검에 자신을 옹호해줄 사람을 임명할 수 있다고 착각이라도 하는 모양이다.”며 비꼬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했다가 며칠 만에 입장을 바꿨듯 특검 수사에 응하겠다는 말도 믿을 수 없다”며 이번 청와대 발표를 부정했다
윤관석 의원은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즉각 소환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엄중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역시 이메일을 통해 “무죄라고 할 줄 알았던 검찰이 공범이라고 발표하자 놀란 모양인데, 박근혜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이 아니라면 벌써 구속되었을 사람임을 알아야한다.”며 이번 청와대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이용호 의원은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하듯, 검찰마저 돌아섰다면 박근혜 권력은 이미 끝났음을 알아야한다“면서 ”국민은 이제 헛소리같은 변명,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제 발로 물러나기 싫다면 소원대로 탄핵을 통해 고이 보내드리겠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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