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가 어젯밤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청룡영화제에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곽도원의 이름이 호명됐다. ‘범좌와의전쟁’에서 나쁜 검사로 이름을 곽도원이 이제는 청룡영화제의 하나의 별로 우뚝 성장했다는 점은 괄목할만하다. 하지만 곽도원은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록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자신은 트로피를 놓쳤지만, 곽도원은 영화 ‘곡성’이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5관왕을 수상한 점과 자신의 연인 ‘장소연’과 함께 곡성에 출연한 건만으로도 곽도원 자신에게는 무척 뜻 깊은 영화제였을 것이다.

37회 청룡영화제가 드디어 지난 25일 밤 8시에 화려한 국민스타들과 함께 시작됐다. 이번 청룡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로는 ‘곡성’, ‘내부자들’. ‘부산행’, ‘밀정’ 등 듣기만 해도 쟁쟁한 영화들이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됐다. 쟁쟁한 후보들만큼 이번 청룡영화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컸다.

▲ 37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명단에 곽도원이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트로피는 이병헌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그중 곽도원이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곽도원이 처음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건, ‘범좌와의전쟁’에서부터였다. 곽도원은 ‘나쁜 검사’역을 통해 대중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변호인’, ‘회사원’, ‘조선마술사’ 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이런 왕성한 활동한 가운데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주연배우로까지 성장했으며, 심지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올랐다는 점이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내부자들 이병헌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하지만 ‘곽도원’에게는 이번 청룡영화제가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곽도원 자신이 출연한 영화‘곡성’이 5관왕을 거둔 점은 하나의 기쁨이었을 것이다. 곡성은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11개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그중 감독상(나홍진 감독), 남우조연상(쿠니무라 준), 청정원 인기스타상(쿠니무라 준), 편집상(김선민), 음악상 (장영규외 1명) 등 무려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외국배우인 쿠니무라 준이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무척 이례적인 결과라 크게 이슈가 된 바 있다.

더불어 곽도원에게 있어, 이번 청룡영화제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가 그의 연인 ‘장소연’과 함께 곡성에 출연했다는 점이다. 곽도원과 장소연은 현재 만난 지 1년 남짓 되어가고 있으며, 이번 ‘곡성’에서 서로 부부 역할로 출연해, 당시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칸’ 출국 당시에도 곽도원과 장소연이 함께 출국했는데, 그때도 많은 언론사들의 서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곽도원은 여러 차례 연인 ‘장소연’과 사이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며, 그때마다 행복하다고 답변했다. 곽동원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